TBN 교통방송(FM 102.9) '시사포커스(금요일 16시 방송)'

시사포커스 금요일 이 시간에는 우리 지역의 현안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정치권의 동향을 분석하고 조망해 보겠습니다 대전시티저널 김기석 기자 이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김기석입니다.

 

-정치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한나라당이 어제 영남권 공천을 확정하자 박근혜계가 극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면서요?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공심위가 한나라당의 최대 텃밭인 영남권을 대폭 물갈이했는데요,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 25명중 10명이 친 박근혜 인사입니다. 그 중에서도 친박 진영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과 박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김재원 의원마저 공천에서 탈락하자 박 전 대표측이 경악을 했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영남권 공천을 지켜 본 뒤 입장 표명을 한다고 했는데요, 어떻습니까 탈당으로 이어지는 겁니까?

 

“아직 집단 탈당 등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일부 의원 및 공천 탈락자들은 13일 참주인연합에서 당명을 바꾼 미래한국당에 입당을 선언했고요, 일부는 선진미래연합을 만들어 출마하자는 의견을 내 놓는등 박 전 대표 측의 한나라당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공천 반발 소식은 잠시후에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고요. 통합민주당도 공천 때문에 내홍을 앓고 있다는데요. 대전에서는 유성의 이상민 의원이 충남에서는 이인제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이상민 의원의 공천 탈락은 대전지역 공천의 최대 이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특별법안 등을 발의해 성실하게 의정 활동을 해 왔다고 평가 받은 이상민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료 의원들마저 놀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상민 의원대신 전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 이사장 출신인 정병옥 후보를 공천 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의 공천 탈락 이유가 궁금한데요, 발표 된게 있습니까?

 

“아뇨, 이상민 의원의 탈락 이유는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구. 민주계에서 자파 몫으로 정병옥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병옥 후보는 후보 확정후 전화통화에서 박상천 대표가 민주계의 맞춤형 후보로 자신을 직접 영입했다며 당에서 과학기술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과학기술전문가이면서 지역에서 참신한 사람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참신하다고 소개 된 정병옥 후보가 공천을 받자마자 과거 행적이 밝혀지면서 후보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네, 개혁공천을 한다던 민주당이 스타일을 구기게 됐는데요, 민주노총 공공연맹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관계자에 의하면 정병옥 후보는 지난 2004년 7월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 이사장에 공모하면서 한국과학재단지부 감사 재직당시 비위 사실이 드러나 과기노조에서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비토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네, 공천과정에서 검증이 안됐나본데요, 자세히 좀 알려주시죠.

 

“과기노조 관계자에 의하면 당시 과기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병옥 후보를 '전 기관 재직 시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인사'로 규정하고 한국과학재단지부에 의해 해임 건의되었던 정병옥 전 감사의 경우, 2003년 7월 과학기술부의 감사과정을 통해서 2001년 '귀국이전비 이중지급'과 '사택임차료 지급 부적정', 2003년 '항공권 구입 및 항공료 지급 부적정'과 '업체로부터의 부당이익 취득' 등의 비위 사실이 인

 

-이상민 의원과 이인제 의원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이상민 의원은 조금전에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탈당 여부는 주위분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답니다. 이인제 의원도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권자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이제 각 당의 공천자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요, 당 별로 알아볼까요.

 

“네, 통합민주당은 오후 대덕구 김원웅, 유성구 정병옥, 중구 류배근, 서구을 박범계, 서구갑 박병석, 동구 선병렬 의원으로 공천자가 확정 됐고요. 한나라당은 대덕구 이창섭, 유성구 송병대, 중구 강창희, 서구을 나경수, 서구갑 한기온, 동구 윤석만 변호사로 확정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중구만 권선택 의원으로 공천자를 결정 했고 나머지 지역은 17일경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한나라당을 시작으로 각 당이 비례대표를 접수 받았거나 곧 접수 받을텐데요. 대전지역 인사들의 비례대표 접수 현황은 어떻습니까

 

“일단 한나라당은 대전에서 활동하는 인사가 네 명 접수했습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접수는 지난 11일 저녁 마감 됐는데요, 김공자 전 YWCA회장, 김영관 대전시의회 의장, 지연옥 건양대 외래교수, 유광운 사회복지법인 한마음 이사장 등이 접수 했습니다”

 

-지연옥 건양대 외래교수는 생소한 인물인데요, 어떤 분인지 소개 좀 해 주시죠.

 

“지연옥 교수는 지난 대선당시 선진국민연대 보건복지분과 위원장을 맡으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나섰던 것으로 인물입니다. 지 교수는 간호사관학교 교수로 있다가 중령으로 예편 했으며 현재는 건양대와 전북대에서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대전으로 이사 와서 지금은 유성구 전민동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곧 접수를 시작 할텐데 가능성 있는 인물이 있나요.

 

“민주당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합의 추대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박병석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출마기자회견장에서 대전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며 대전지역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몇 분들이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비례대표로 가는 것이 지역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의견을 나눴고 그 뜻을 전달 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네 염 전 시장은 당일 기자와 만나 대전지역 국회의원 네 명이 모두 자신을 중앙당에 추천한 사실을 밝히며 싫지 않는 기색을 보였습니다. 단, 각 당이 비례대표를 추천 할 때 정치인은 배제하는 경향이 있어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말 바꾸기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데요, 서구을 출마 포기 때문에 그런건가요.

 

“네, 그걸 포함해서 지난 대선 당시에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선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수차례 발언했다가 결국 이회창 총재의 손을 들어주며 출마를 포기해 언행일치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서구을 출마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여러차례 서구을에 출마한다고 한 적이 있죠.

 

“그렇습니다. 심대평 대표는 그동안 ‘서구을 주민이 1년짜리 국회의원 하라고 나를 뽑아준게 아니라고 발언 하는 등 수차례 서구을 출마 의사를 공,사석에서 밝혔는데요. 그바람에 서구을 출마를 준비했던 이현 변호사는 결국 탈당을 한 사건도 있었던 걸 모두 잘 알겁니다. 그런데 결국 충남이 중요하다며 공주연기 출마를 선언해 버려 정치인들의 말바꾸기가 다시 한 번 화제에 올랐습니다”

 

-소식을 들은 이현 변호사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이현 변호사는 어제 발표된 민주당 공천에서도 탈락했죠.

 

“네, 심 대표의 서구을 출마 고집에 선진당을 탈당 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총선 준비를 해 오던 이현 변호사는 심 대표가 재미 보는 사이에 깨끗한 뜻과 포부로 나선 많은 신인들이 몸을 버리고 희생당한다며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씁쓸해 했는데요. 인터뷰가 끝난 뒤 다시 전화를 걸어온 이현 변호사는 ‘심대평 답다’는 말을 꼭 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조금전에도 언급 됐지만 선진당의 심대평 대표가 충남 공주연기 출마를 선언했는데요. 관련 소식 좀 자세히 전해주시죠.

 

“네, 심대평 대표는 지난 11일 서구 용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주·연기 출마를 선언하고 서구을 주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는데요, 심 대표는 서구을 주민들이 4·25 보선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고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라고 선택해 줬는데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공약한 것도 다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

 

-심 대표가 공주연기로 떠나면 선진당 서구을 후보로는 누가 출마하게 됩니까.

 

“그 부분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요, 심대평 대표가 그동안 염홍철 전 대전시장, 홍성표 전 교육감과 접촉해 서구을 출마를 타진했다가 거절 당한 건 다 알려진 사실입니다. 심 대표는 이후에도 박영철 서대전여고 이사장과 박광기 대전대 교수 등과 접촉해 출마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박영철 이사장 카드는 당원들의 반대로 무산 됐고 현재는 박광기 대전대 교수 카드

 

-대전지역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인사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데요. 어느 정도 입니까

 

“네, 동구에서 탈락한 김칠환 전 의원은 지난 10일 서울 중앙지법에 '한나라당 대전 동구 국회의원후보 공천 원인 무효 및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칠환 전 의원 측은 이날 '검사 재직시설 비윤리적 반도덕적 행위 용서 못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가처분 신청 내용을 알려왔습니다”

 

-서구갑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이영규 변호사도 탈당 불사를 외치고 있다죠.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의 이영규 변호사가 자신을 낙천시킨 공천심사의 재심을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을 결행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이영규 변호사는 지난 11일 서구 도마동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박근혜를 도운 것이 죄냐’며 한나라당 지도부, 그 중에서도 MB계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공천 탈락 반발의 하이라이트는 서구을의 이재선 전 의원 같은데요, 탈당 선언이 있은지 며칠 됐는데 탈당을 결행 했습니까.

 

“아직은 아닙니다. 이재선 전 의원은 자신의 탈당이 이번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박 전 대표 측 인사들과 보조를 맞출수도 있고 선진당 영입설도 나오고 있어 공천을 받지못한 일주일 전 보다는 상황이 많이 호전 된 상태입니다. 본인으로서도 자신의 정치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심사숙고 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했습니다”

 

-이재선 전 의원이 인터뷰를 통해 ‘미련하게 한나라당을 지킨 자신이 바보같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원망의 말을 털어놨다면서요.

 

“네 이재선 전 의원은 며칠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저렇게 오만하고 독선적인데 더 이상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며 박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을 안 주는 한나라당이, 지역민조차 의아해 하는 공천을 하는 한나라당이 대전 시민들에게 표심을 받겠냐고 비판을 했고요, 사재를 털어가며 당을 지킨 결과가 낙천이냐며 한나라당에 분풀이를 했습니다”

 

-공천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다면서요.

 

“네, 이재선 전 의원은 행정도시 특별법 폐지법안을 냈던 이재오나 이방호가 왜 대전 공천을 좌지우지하냐 박 전 대표 쪽이 대전 공천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요, 민심을 대변하는 게 의원인데 지역의 민심을 대변해 줄 수 있는 박근혜를 중심으로 후보가 결정돼야 총선에서 유리한 거 아니냐고 공천의 부당성을 밝혔습니다.

 

또한 정권을 잡았다고 상대의 허리를 분질러 놓고 집권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당권 잡으려고 몸부림을 치는 정당에 누가 표를 주겠냐며 의리도 신의도 하나도 없는, 지역민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에 표를 줄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혹평을 했습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