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시의 묘” 등 문화재지정예고

대전광역시는 지난 2. 19일(화) 대전광역시 문화재위원회 제3분과 (기념물 분과, 위원장 윤세영)를 개최하고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권시의 묘”와 유성구 전민동에 위치한 “연산서씨․김익겸 정려각” 등을 문화재로 지정예고 하였다.

탄옹 권시 선생은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초려 이유태 선생 등과 함께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예학자로 1672년(현종 13) 사후 보문산 남쪽 산록에 초장을 한 뒤 1700년(숙종 26)에 현 위치에 이장되었다.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남서향으로 위치한 “권시의 묘”는 묘역의 석물들이 유래가 확실하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여 조선 중기의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묘소 영역내에는 선생 유물인 문집목판(유형문화재 17호)가 있고 인접한 지역에는 도산서원(문화재자료 3호)이 위치하고 있어 이번 지정으로 인해 지역의 역사성이 한층 더 부각되게 되었다.

유성구 전민동, 김반․김익겸의 묘(문화재자료 7호) 앞에 위치한 “연산서씨․김익겸 정려각”은 쌍둥이와 같이 나란히 위치한 2개의 정려각 안에 김반의 처인 연산서씨와 김진규의 처 영일정씨 정려와 김임격의 정려 등 3기의 정려를 모시고 있다.

연산서씨와 영일정씨는 열녀(烈女), 김익겸은 충신(忠臣)으로써 각각 정려를 받았는데, 조선시대 양반사회에서 유교적 윤리를 몸소 수행한 인물들의 정신과 상징이 한 곳에 모여 있다는 점에 가치를 부여하여 문화재로 지정예고하게 되었다.

이 밖에 ‘김반신도비’의 지정신청도 있었으나, 신도비는 묘와 일괄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아 기 지정된 ‘김반․김익겸 묘’에 포함하는 것(지정내용 수량변경)으로 심의하였다.

이와 같이 지정 및 지정내용 변경 예고된 사항은 1개월간 공고를 통해 의견 등을 수렴한 뒤 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고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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