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안밖에 어려움 많다며 출마여부 안 밝혀

임영호 전 동구청장이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당초 임영호 전 청장은 1월 말까지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어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청장은 자신의 출마설과 관련 언론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해 3일 동안 열 차례에 가까운 전화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결되지 않다가 31일 오후가 되서야 가까스로 통화가 됐다.

 

임영호 전 청장은 "아직은 할 말이 없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아 뭐라고 얘기하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임 전 청장은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예를 들어서 난관이 많다"며 "당 안팎에 문제가 많아 쉽사리 출마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준비를 위해)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지명도 때문인지 아직은 결과가 좋게 나오는데 출마 여부는 나도 모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언제 쯤 출마 여부를 알수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두 달이나 남았는데 멀었다"며 "출마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그는 '당내에 어려운 문제가 있다'는 말을 거듭해 공천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기자에게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 볼 정도로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한편, 국민중심당의 권선택 사무총장은 임영호 전 청장의 출마여부와 관련 "잘 되겠지"라고 말해 당내 주도 세력 간에 보이지 않는 밀고 당기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예상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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