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폐사율 50%감소, 지난해 263농가 1,033리터 공급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젖소 농가의 남는 초유를 한우농가에 공급하는 ‘초유은행’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한우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유은행은 낙농가 젖소의 남는 초유를 확보해 농업기술센터에 냉동보관하고, 초유가 필요한 한우농가에 송아지 분만 후 3일 이내에 급여하는 체계로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 왔다.

초유 공급으로 한우송아지 폐사율이 50%이상 감소되는 효과가 알려지면서 이용 한우농가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63농가에 1,033리터의 초유를 공급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초유은행 담당자는 “초산우의 경우 송아지 분만 후 유량이 적거나 초유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초유를 공급받아 송아지에 급여하면 송아지의 폐사율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축산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초유는 어미 소가 송아지 분만 후 1~2일간 나오는 젖으로 분만 후 30~40분 이내에 충분히 급여해야 효과가 크며, 초산우의 20~40%정도는 분만한 송아지를 잘 돌보지 않으므로 분만 전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초유를 미리 공급받아 확보해 두었다가 급여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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