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기성회비 9% 인상 확정

충남대학교가 2008학년 기성회비 9%를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충남대는 1월 9일(금) 기획예산위원회 위원 및 총학생회 대표와 대학원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8차에 이르는 기획예산위원회 회의 개최를 통해 기성회비를 9%로 인상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이러한 2008학년도 기성회비 인상 확정은 전국 대학 중 처음이며, 각 대학들이 학생회와 대학측이 등록금 인상에 대한 마찰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대학구성원들이 대학 발전에 대한 현실인식을 함께하여 확정함으로써 신선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충남대학교는 9%의 인상액에 대해서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자치활동과 장학, 복지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며, 또한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교원 연구력 강화 및 정보화 등 대학 발전 사업에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발전과 전국 우수대학으로의 진출을 도모하기 위하여 자체 평가와 장기발전계획에 따른 핵심 분야와 취약 분야에 예산을 집중

이번 충남대학교 기성회비 인상률 책정은 기획예산위원회 위원과 담당업무 실무자 및 직원,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등록금책정협의회를 신설하여 지속적인 회의 개최를 통해 인상안을 책정하였고, 8차에 걸친 기획예산위원회를 개최하여 확정안을 도출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업료를 제외한 충남대학교 기성회비는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 농업경제학과는 1,254,500원에서 1,367,500원으로, 경상대학 1,355,000원, 자연과학대학(예과 제외) 1,768,500원, 공과대학(건축학 제외) 2,123,000, 생활과학대학과 생명과학부 1,752,500원, 예술대학, 2,089,500원, 수의과대학 2,501,000원 등으로 각각 인상하게 되었다.

학생대표 및 위원들은 어려운 대학 현실에 공감하면서 등록금 책정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 속에서 등록금을 확정함으로써 소모적인 갈등을 피하고 대학 본연의 책무인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한편 국립대 수업료는 정부에서 인상안을 확정하며, 충남대학교 기성회비 인상안은 1월 18일 기성회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되어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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