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집행부 의회 2008년도 예산안 놓고 기싸움

유성구가 2008년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의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구청장의 관광성 해외여행까지 문제가 확산되어가고 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과 임재인 의장이 의회 회의장에서 원색적인 발언을 하며 주먹싸움 일보 직전까지 가는 사태를 벌여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싸움의 촉발은 지난 21일 유성구의회 14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유성구 2008예산이 의결승인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의회와 집행부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변했던 것, 더구나 유성구 집행부로서는 의회에서 본예산이 승인되지 않아 사실상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유성구청장은 수명의 민간인을 대동하고 일본 삿포로 등으로 해외출장을 갔던 것이 알려지자 유성구의원들은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해외출장

유성구의회는 27일 146회 정례회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지난 21일 문제가 됐던 예산안에 대해 예결위로 회기 시킨다고 결정하고 정회를 했다.

구청장과 의장의 싸움은 본회의가 정회 되고 진동규 유성구청장이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21일날)밤10시 10분에 도착했다며 “다 나가라고 파행시켜 놓고 말야”라고 의회에 불만을 터트리면서 “기자들 다오라 해! 왜 우리가 밀려”라며 회의장을 빠져나오자 임재인 의장은 “청장이 술 먹고 말야” 라며 맞대응해 싸움에 시작됐으며 “일본여행에 업자들 끌고 말야”라며 진청장의 행보를 지적했다.

임재인 의장은 본회의 시작 전 청장이 찾아와서 “여행 잘 다녀왔냐”고 인사를 하자 구청장이 “아 XXX 술취해가지고 라고 답했다”며 구청장이 25만 주민대표인 의장에게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임의장은 또 이번사태에 대해 “주민들에게 피해 가지 않게 예산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임재인 의장은 의원들 개개인과 면담을 하고 “구민이 낸 세금으로 편성 집행되는 예산에 대해 의회에서 심도 있게 재검토 할 부분이 있다면 검토하고 빠른 시간 내에 의결해야 한다” 고 주장해 왔었다.

유성구 의회 8명의 의원들은 예결위를 통해 빠른 시간내에 예산 검토후 의결승인하자는 의견과 ‘준 예산안’을 세우는 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검토해 의결승인 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유성구의회 의원들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윤보현의원)을 열고 재검토후 기존 삭감액인 10억여원외 기관장 신차구입비,구청광장 조형물설치, 구청광장 조형물설치시설 부대비 등 1억5천5백5십여 만원을 삭감하고 본회의를 열어 회의시작 10분만에 전격 의결승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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