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보다 같이 했던 동지들이 고생 많이 했다'
“소나무의 솔잎 같은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했고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했지만 앞으로도 나는 솔잎 같은 존재일 것이다”
황진산 전 대전시의장이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감격에 겨워하며 내뱉은 첫마디다.
한나라당 대선경선이후 우리는 “당의 결집을 위해 모든 기득권포기하고 대선만을 바라보고 뛰었다”고 입을 열기 시작한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사무실을 이끌었던 황진산 회장은 애써 기쁨을 감추고 있었다.
황진산 전 대전시의장은 선거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라는 질문에는“동영상 파문이후 정권교체라는 큰 명제아래 사실상 지지자들의 결집이 더 커졌다고 생각 한다”고 밝히고 “충청도 어려움이 많았지만 충청도에서의 1위 의미는 남다르고 크다”며 대선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또 “대전지역 신당 국회의원들 이 결과에 반성하지 못하면 내년총선에서 민심이동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라고 일침을 가하고 “이미 신당은 국민들의 민심을 잃었으며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에 여전히 지지를 보낼 것이다” 라고 다시 한 번 강조 했다.
황진산 전 대전시 의장은 앞으로 정치행보는 어떻게 취할 것이고 항간에 떠돌고 있는 황진산 내년총선에 나갈 것이다 라는 소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라는 질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솔잎역할을 할 것이다” 라고 밝히고 “ 난 지방단체장 꿈이 있으며 총선문제는 위에서 결정할 사항이지 내가 언급할 문제가 아니다” 라고 밝혀 여지를 남겨 두었다.
이어 그는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소속 동지들이 각자의 주머니를 털어가며 선거운동을 했다”며 선거운동기간중 어려웠던점을 회상하고 많은 분들이 선거운동 현장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해 소나무의 솔잎 역할을 다해줬다 며 모든 공을 그동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준 주위사람들에게 공을 넘겼다.
이날 황진산 대전시 전시의장이 이끄는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사무실에는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 되자 환호와 만세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수고했다는 말로 자축했으며, 8시 10분경 SBS방송사에서 이명박후보당선 이라는 아나운서의 멘트가 나오자 모여 있던 한나라당 당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부르기 시작했다.
와신상담하며 정치 재개를 노렸던 황진산 전 대전시의장은 한나라당 대선경선이 시작되면서 이명박 당선자 캠프에 몸을 던지고 묵묵히 배후에서 활동하다 지난달 22일 둔산동에 한국지방자치발전연구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하고 대선 선거운동에 매진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