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연 의원, "언론에 제보 한 적 없다"고 항변

 

서구의회 장미연 의원이 '한 달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서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고경근)는 19일 회의를 소집해 장미연 의원이 의회의 품위를 실추시켰다며 '한 달 자격정지'를 의결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9월 20일 제 160회 임시회 마지막 날 욕설 파문을 일으킨 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 한 바 있으며 정확히 두 달 후인 윤리위에서 통과가 된 것이다.

 

장미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이 본회의에서 통과 될 경우 장미연 의원은 도시건설위원장직도 내 놓아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미연 의원은 19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고 징계를 받는 다는 게 말이 되냐"며 "제보 한 적도 없는데 그동안 죄를 많이 짓고 살았나보다."라고 항변했다.

 

장 의원은 "나는 의정활동을 하면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며 "내일 (본회의 처리)결과에 따라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언론과 인터뷰를 해서 서구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는데 의회에서 정례회도 열기 전에 외국을 다녀와서 파문을 일으키고 공무원들하고 연찬회 자리에서 쌍스러운 욕을 한 것이 진짜로 징계 받을 일인지 아니면 여자에게 욕한 의원에게 대응한 내가 잘못한 건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서구의회는 지난 9월 11일 서구청 간부공무원과 '맞춤형 혁신워크샵' 행사 도중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A 의원이 장미연 의원에게 욕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한편, 서구 의회는 20일 오전 제 162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장미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처리 할 것으로 알려져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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