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는 국가적 재앙이라며 본인 결단 촉구

 

이상민 의원(신당, 대전유성)이 이명박 후보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그의 자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상민 의원은 18일 오후 기자와 만나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과 장부를 속이는 일을 했다면 교도소에 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BBK 수사는 2-3일이면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나는 진짜 주가조작과 장부를 속이는 것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헌정질서 침해사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후보가 만약 주가조작에 연루 됐다면 중대범죄자로 교도소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번 사건을 검찰이 공명정대하게 처리 할 줄로 믿는다 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분위기도 전했다.

 

이상민 의원은 "국회 법사위원으로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BBK사건은 2-3일 이내면 입증이 끝날 문제"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들도 사석에서는 BBK 문제에 대해서는 말 꺼내기를 무안해 한다."며 "한마디로 쪽팔리다는 것"이라고 역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부패의 귀착점은 국가의 몰락"

 

이 의원은 "문제는 이명박 후보가 대선 과정이 너무 진행돼서 빠지자니 어려운 건 알지만 지금쯤 용기를 내어 자백 하는 게 그가 가지고 있는 자연인의 명예라도 건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본인이 (자백을) 해야 하는데 그럴 의지와 용기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이명박 후보가 애처롭다, 또한 그런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애처롭다."며 "실증적 연구 자료에 의하면 국민소득과 국가 청렴도는 비례한다, 대한민국이 투명한 사회가 됐기 때문에 안 드러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영국 총리 중 가장 위엄이 있었다는 글래드스톤 수상이 '부패의 귀착점은 국가의 몰락'이라고 했듯이 부패는 국가적 재앙"이라며 "부패한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외신을 봐라, 대한민국은 아직도 '부정이 통하는 사회'라고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건 누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명예와 존엄성에 관한 문제"라며 "왜 일부 정치인들 때문에 국민들이 자괴감을 가져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의원은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서는 참다운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 정서도 중요한 요소인데 이명박 후보는 그런 면에서 국민의 심판을 이미 받은 것"이라며 재차 이명박 후보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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