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적극적 움직임…스마트시티 호텔 건립도 청신호

▲ 세계적인 영화 제작·배급사인 파라마운트 측이 엑스포과학공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사업 추진에 희망을 주고 있다. 또 대전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 계획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국내와 전 세계에 개봉돼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의 제작·배급사인 '파라마운트'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중순 파라마운트 사장이 대전시청을 방문, 염홍철 대전시장을 만나 기존 엑스포과학공원의 시설을 대부분 철거하고, 백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엑스포과학공원에 복합영상테마파크를 포함해 영화 후반 작업과 영화 아카데미 등 영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시설을 집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파라마운트는 영화 산업에서 만큼은 대전을 아시아 중심도시로 가꿔 보겠다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기존 엑스포과학공원의 시설물 중 존치 대상인 한빛타워·대전교통문화센터 등의 이전에도 파라마운트 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관련 용역 결과에 따라 백지상태에서 엑스포과학공원의 재창조가 진행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엑스포재창조 관련 용역은 10월 중에 중간보고회를 거쳐, 올 12월 중에는 결과가 나온다.

파라마운트가 엑스포과학공원에 들어오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 중에 하나인 자본 조달 문제는 이미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상태로, 대우자동차판매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사업이 무산됐던 인천 송도와는 다르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실제 2008년까지 인천 송도에 '무비파크'를 계획했던 파라마운트는 당시에 약 6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으로 봐서는 대우자판의 워크아웃이 행운으로 다가온 셈이다.

또 대전컨벤션복합센터 내 특급호텔 건립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도룡동 4-30번지 일대 스마트시티 호텔 부지에 특2급, 200실 이상의 호텔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스마트시티 특수목적법인'의 시행사인 '클라우스앤컴퍼니'가 국내 유수의 호텔체인인 A사와 협의 중에 있다는 것이다.

관건은 호텔과 DCC를 연결하는 통로 확보에 있다. 호텔 건립 조건에 지하 또는 지상으로 연결통로를 확보하도록 돼 있지만, 협의까지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시행사와 A사가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계약일로부터 1년안에 착공을 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호텔 건립을 위한 공사가 시작되고, 2015년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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