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위원장 중소기업강국위원회 맡아

대통합민주신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대전지역 국회의원이 대거 포함됐다.

 

아니 대거 포함 됐다기 보다 신당 소속 4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한 자리를 차지했으며 전 대전시장인 염홍철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강국위원회를 맡게 됐다. 염 위원장의 경우 의원급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당은 28일 오후 수유리의 통일교육관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가졌으며 이해찬 전 총리와 손학규 전 지사, 김근태 전 의장과 오충일 신당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동영 후보의 '대통령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대전에 지역구를 둔 의원의 경우 당초 2명 정도가 중앙당 선대위에 포함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뚜껑을 연 결과 '포용인사'를 보란 듯이 4명 모두 선대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당의 공동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병석 의원은 경제특보단장에 임명됐다. 다른 의원들이 위원회에 소속된 반면 특보단장을 맡게 된 것은 경선 내내 중립을 지키며 시당을 이끌어 온 점과 박병석 의원 개인의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이 옳았다며 신당 탈당까지 고민하던 김원웅 의원은 통외통위단장에 임명 됐다. 그는 지금 국회 통회통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참여정부의 공과를 직접 평가 받겠다며 대선 후보로 출마 한 뒤 공식적인 출마 번복 선언도 없이 슬그머니 신당에 눌러 앉은 김원웅 의원으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셈이다.

 

'명의도용사건'과 관련 정동영 후보 측 인사를 고발하며 저격수 역할을 했던 선병렬 의원은 클린선거대책위원회 소속의 부정선거감시본부를 맡게 됐다. 경선기간 내내 이해찬 캠프에 소속돼 있으면서 보여준 그의 파이터 기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로 보인다.

 

문국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이상민 의원은 정책검증본부를 맡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점이 고려 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발표 된 선대위 명단에서 보듯이 정동영 후보가 모든 당내 세력들을 껴안으려 노력한 점은 일정부분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나 이들이 얼만큼 '정동영 대통령 만들기'에 헌실할지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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