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후보단일화 의외로 쉽게 풀릴 수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 된 이인제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18일 오전 대전 현충원을 참배 한 뒤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단일후보가 돼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단일화 방법과 관련 지난 대선 때의 '정몽준·노무현 단일화'를 예로 들며 "그때처럼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11월 중순 쯤이면 국민의 선택으로 단일후보 협상을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인제 후보의 말을 되짚어보면 11월 중순이면 후보 간에 국민의 지지도가 차이가 날 테고 객관적으로 윤곽이 나오면 그 수치를 가지고 후보단일화를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신당의 정동영·무소속의 문국현 후보와 함께 별도의 협상 없이도 다음 달 중순이후 나타나는 여론지지도나 별도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단일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후보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지금까지 나온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이명박 후보 혼자서 뛰는 독주 상황이었고 신당은 한나라당 후보 못지않은 여론의 노출 빈도가 있었는데도 여론에 노출된 양에 비례하는 조건반사적인 의미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신당 후보로는 한나라당을 이길 수 없는 반증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앞으로 한 달 간 여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면 자신이 부각될 테고 그걸 바탕으로 단일 후보가 돼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기겠다는 방안을 내 놓은 것이다.

 

그는 11월 중순 여론 지지도를 바탕으로 한 후보단일화 승복 문제에 대해 "그 분들의 선택"이라며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후보나 정당이 국민의 뜻을 거부하고 분열을 해서 한나라당에 정권을 주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자신은 승복할 것임을 내비쳤다.

 

국민중심당과의 협력에 대해서도 '희망'을 피력했다.

 

이인제 후보는 "충청지역은 중용을 미덕으로 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고장"이라며 "앞으로 정치지도자들이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는 제 마음자세를 말씀 드렸을 뿐이고 공식, 비공식적으로 연대를 제안 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인제 후보는 19일 대전현충원 방문, 기자회견, 당원 간담회, 재래시장 방문 등 대전지역 민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