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육회 상근 부회장 신설 움직임…시·체육회 낭설 일축

대전시 체육회에 상근 부회장이 신설된다는 소문이 지역 내에 파다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은 '선거 공신'부터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해 지고 있다.

시체육회 당연직 회장이 염홍철 대전시장이다 보니, 상근 부회장 자리를 만드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시에 따르면 시체육회 상근 부회장 직을 새롭게 만든다는 말이 떠도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떠도는 소문으로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근 부회장 신설을 위해 시체육회의 검토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시체육회 정관 개정 등 절차가 남아 있어 현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사항이 아니라는 것이다.

시체육회 역시 시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 체육회에 따르면 상근 부회장 신설과 관련해 전해 들은 바가 전혀 없다고 한다.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말들이 오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시와 시체육회 양측 모두 가시화 되면 검토는 해 볼 수 있지 않겠냐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상근 부회장 신설에 양측이 어느 정도 교감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치루면서 이른바 선거 공신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고의적으로 퍼트린 소문이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는 데는 시 산하기관의 자리가 한정돼 있고, 염 시장이 당연직 회장이면서 그 바로 아래에 자리를 신설할 곳이 체육회 외에는 찾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염 시장이 당연직 회장이면서 상근 부회장 또는 상근 이사가 없는 곳은 시체육회와 시장애인체육회 단 두 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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