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취미 동아리로 하고 있어요.

(부안, 격포해수욕장=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전북 중앙신문과 (사) 한국청소년동아리전주시연맹이 공동 주최한 “제2회 전국 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지난 7일 토요일 오후 5시 전북 부안 격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대회가 끝나고 나서 기자는 무대 뒤에서 이들을 만났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박혜란 학생은 고등학생의 이미지가 담겨 있었다. 올해 고2라는 이 학생은 당찬 소녀의 이미지였던 것이다.

무대에서 악기의 줄이 빠지면서 음악이 나오지 않자 노래를 부르다 말고 ‘애가 이상해요’ 라고 말하지 않나, 기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 달라’고 말하지 않나 역시 고등학교 2학년생의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서는 자신들의 가지고 있는 ‘음악과 끼, 열정’을 쏟아 부으면서 취미 생활로 음악 한다는 이들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경연을 마치고 내려온 이들은 경연을 끝내 소감을 말해달라고 하자 ‘재미있었던 공연이었다.’며, ‘다른 밴드들이 너무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연에 만족했다.’며, ‘하지만 중간에 음악이 끊긴 것을 두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중간에 음악이 잠시 끊겼는데, 당시 어땠냐는 대해 박혜란 학생은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며, ‘제가 보컬이라 노래를 부르다 음악이 나오지 않아 옆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사회자에게 ’애가 이상해요’ 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간에 다시 하게 되었지만, 음악이 중간에 끊겨 점수에 영향일 미치는 것이 아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음악활동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부에 우선 중심을 두고 학교생활과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과 병행해서 학교생활과 공부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박혜란 학생은 ‘음악은 취미로 하는 것이고 우선 공부가 중요한 만큼 공부에 매진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들과 인터뷰를 마친 뒤 수상자 발표에서 전주 솔내고 컬티베이트 팀이 장려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들은 수상하러 무대에 올라와서도 연신 웃음기 가득한 소녀이자 학생의 이미지를 내비쳤다.

(전주 솔내고등학교 2학년 박혜란 학생은 기자에게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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