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조 교수가 이끄는 서울예술대학(이하:서울예대) 빅밴드는 오는 24일 오후 3시와 7시에 서울 남산 드라마센터에서 콘서트를 연다.

음악교육자 겸 색스폰 연주자로도 화려한 명성을 쌓아 온 정성조 교수는 1989년 한국 최초로 서울예대에 실용음악과를 창설하고 재즈음악의 한국적 토착화와 후진 양성에 매진해온 한국 재즈음악계의 선구자이다.

또한 정교수는 1979년에 한국인 최초로 버클리 음대에 유학을 다녀온 후 ‘영자의 전성시대’, ‘겨울여자’,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 40여 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으며. KBS관현악단을 장기간 이끌며 대중적인 인기를 모은 전문지휘자이기도 하다.

정성조 교수가 이끄는 서울예대 빅밴드는 지난해 9월 24일 KT에서 주최한 ‘광화문 재즈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한 팀으로 알려졌다.

▲ 정성조 빅밴드
정성조 교수와 빅밴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새롭게 편곡된 '아리랑', '돌아와요 부산항에', 'Old devil Moon' 등의 귀에 익은 레퍼토리들과 '마더'(Mother), '썸데이'(Someday), '행크스 튠'(Hank's Tune) 등의 자작곡을 포함한 총 13곡의 연주곡을 선곡하여 동서양의 정서가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다.

정성조 교수는 최근 뉴욕에서 ‘정성조 빅밴드 인 뉴욕(Jung Sung Jo Big Band in New York)'이라는 연주 앨범을 출시하고 세광음악출판사에서 편곡집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성조 교수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지난 22년 간 서울예술대학에 재직하면서 되새겨온 ‘우리 전통의 세계적 보편성 획득’이라는 서울예술대학의 창학이념을 음악적 화두로 삼아, 한국적인 선율로 재해석된 재즈 음악의 새로운 세계를 선보이겠다”고 공연을 기획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전석이 초대로 이뤄지며 서울예대 예술창조센터(ACC).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주최와 교육과학기술부, 세광음악출판사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