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을 향해 설치된 배수로
4일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주민들에 의하면 잘못된 공사현장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를 못 가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항의했다.

한 주민은 "사람이 사는 집으로 배수로를 설치하면 사람이 죽으라는 것 밖에 더 되느냐"고 호소했다.

이 문제의 현장은 토목공사를 마치고 현재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과 함께 마을 작목반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저온창고를 향해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 토사유출이 발생하면 큰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어 보였으며 공사현장에는 안내표지판조차 없어 어디서 무슨 공사를 하는 지 알 수 없었다.

이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강 모씨는 "비가 오는 날 차가 다닐 수 없어 학생이 학교를 못 간적이 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요즘은 비가 많이 오면 토사가 유출되어 집을 덮칠까봐 밤에 잠을 못 이룬다. 차는 아예 집 앞으로 가지고 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5일 시청 지역정책 담당자는 “현장을 방문하여 배수로 정비를 했다. 현재는 문제가 발생된 것은 없는데 공사 중이기 때문에 배수로 정비는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10일 토목공사를 시행한 S종합건설 담당자는 “이 곳은 5월- 6월 두 달간 S종합건설사에서 토목공사를 한 자동차 부품공장”이라고 답변했다.

이 담당자는 현장에 안내표지판이 없는 것에 대해 잘못 된 부분은 시정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 공사현장에 널려 있는 자재들

▲ 저온창고를 향해 설치된 배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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