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학교장추천전형 150명 선발

KAIST(총장 서남표)는 지난해 처음 도입한 ‘학교장 추천전형’에 대한 2011학년도 입학요강을 확정해 21일 발표했다.

학교장 추천전형은 사교육을 줄여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고등학교장이 학생 1명을 추천하면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담임교사, 학교장을 면담하고 방문평가서를 작성하며, 학생생활기록부와 담임교사 의견서, 학교장 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해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1차 선발한다.

이 전형에는 과학고, 외고, 자사고, 예술고, 체육고, 검정고시 출신자는 제외된다. 1차 선발된 학생들은 심층면접을 거쳐 전임직 교수로 구성된 ‘학생선발위원회’가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모집정원 150명중 20% 내외는 농산어촌 학생과 차상위계층 학생에게 우선 할당된다. 전임사정관과 교수로 구성된 위촉사정관이 지원학교 전체를 방문하는 만큼 제출서류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파악하고 지원학생의 모든 역량을 평가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5월 14일부터 20일까지이며, 방문면접은 6월~7월중에 실시하고, 심층면접은 8월 6일, 최종합격자는 8월 20에 발표한다.

이번에는 교육소외지역에 위치해 대학진학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학교에 입학사정관전형을 설명하기 위해 4월 26일(월)~4월30일(금)까지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의 농산어촌에 위치한 고교를 전임입학사정관들이 방문할 계획이다.

또한 대도시에 위치한 고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올바르게 알리고 KAIST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4월 30일(금)~5월 7일(금)까지 서울시교육청(장소: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 강당), 경기도 교육청(경기과학고 강당, 경기북과학고 강당), 부산시교육청(부산시교육연구정보원 강당), 대구시교육청(대구시교육청 강당), 광주시교육청(광주시 교육청 강당)후원으로 해당 시도 교육청 소속 진학부장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전국 651개 일반계 및 실업계 고교에서 각 1명씩 추천을 받은 이후, 제출서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박승 전 한은은행 총재 등 사회저명인사를 포함한 입학사정관들의 고교현장 방문 면접평가를 통해 300명의 1단계 합격자를 7월 16일에 발표 했다. 이후 7월 23일 KAIST 캠퍼스에서 개최된 2단계 심층면접을 통해 개인면접, 토의면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자의 탐구역량, 대인역량, 내적역량, 영재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최종 합격자 150명을 선발했다. 이중 농산어촌 학생 16명, 저소득층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학생(서울, 경기, 인천지역)이 53.3%, 타 지역 학생 46.7%로 전국에 있는 일반고교에서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번 전형을 통해 150개 고교 중 91개교가 2006년 이후에 처음으로 합격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여학생 비율이 40%로 대폭 증가했으며, 지금까지 재학 중인 여학생 23%보다 17%나 더 많은 여학생이 선발됐다.

상세한 일정은 KAIST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kaist.ac.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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