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공연 팬들 아쉬운 환호성 가을 하늘 수놓아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9 드림콘서트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4만 여명의 팬들이 환호성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특히 이날 2PM 팬들은 같은 시각 소속사가 있는 청암동 소속사 사무실 입구에서 재범이가 복귀할 수 있게 해 달라며 포스트잇 행사를 열었으며, 일부는 드림콘서트가 열리는 상암동을 찾았다.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 팬들은 재범이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경기장에 펼쳤으나 곧바로 관계자에 의해 철거되기도 했다. 팬들은 현수막을 가지고 내려와 공원에 펼쳐놓고 다른 팬들에게 홍보를 했다.

이날 드림콘서트에 2PM 팬들의 성원은 엄청났다. 초대형 현수막을 직접 제작했고, 다른 팬클럽 회원들도 이들의 호소함에 눈길을 주기도 했다. 또 이들은 공연장을 찾아 박재범과 2PM을 외치며 파도타기 등을 했다.

행사가 시작되는 오후 6시 30분을 3시간 남겨두었던 오후 3시 30분경 포토존이 마련된 공동취재구역에 이미 25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 드림콘서트의 행사규모를 자랑했다.

공연은 오후 6시 50분부터 시작했다. 25분부터 입장을 시작한 기자들은 이미 프레스존이 꽉 찼다는 기자들의 정보에 술렁이면서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 다녔고, 중간에 위치했던 기자들은 팬들의 항의에 앉아서 취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팬들은 가수들이 나올 때 마다 환호성과 파도타기 등을 하면서 상암벌 공연장을 화끈하게 만들었다. 가수들도 4만 여명이 모였다는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소녀시대는 놀라움에 얼굴에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주최 측과 모든 기자들의 우려 속에 2PM 팬들의 목소리가 공연장에서 흘러나왔다. 당초 전날 기자들에게 이번 행사에 보이콧을 선언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날 공연장을 찾은 2PM 팬들은 적어도 5천 여명은 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2PM이 무대에 오르자 박재범을 외치며 6인조로 무대에 오른 멤버들에게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으며, 공연 막바지 핸 멤버가 재범을 외치자 공연장은 박재범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에 묻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팬들의 목소리는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다.

공연이 끝나고 가수들이 모두 공연장을 빠져나간 뒤 퇴장을 시작한 팬들은 질서 정연하게 공연장을 빠져나갔으며, 일부 팬들은 공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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