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HBC 11시뉴스

[8월 31일 HBC 11시뉴스/ 문예인 기자] 내포는 내륙 깊숙이 들어온 바닷물을 따라 배가 들어온 지역을 뜻합니다. 충남 서해안에는 홍성을 중심으로 한 내포문화권이 발달했습니다. 물줄기 주변에 보부상과 다양한 장터문화가 형성됐습니다. 그곳에서 2009 홍성내포축제가 옛 장터 재현을 통해 충남 홍성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체험형 축제로 치러집니다.

26일 홍성군축제위원회는 지난 24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치러질 2009 홍성 내포축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축제명칭을 ‘2009 홍성 내포축제’로 확정했으며 축제 콘셉트는 ‘옛 장터’로 정해 역사와 문화, 위인, 특산물 등 홍성의 모든 것을 보여 줄 계획입니다.

축제장에는 조선시대 홍주를 비롯한 6군상무사 부보상들의 활동부대였던 저잣거리를 재현하고, 서해바닷길의 통로인 옹암포구와 성호포구를 만들어 내포 무형문화재 시연, 마당극, 예술공연, 위인 퍼포먼스 등을 선보입니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5개월 동안 철저한 준비와 홍보를 통해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된 개성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장터 재현에 신경을 썼습니다. 홍주성 한쪽을 조선시대 말 당시의 모습으로 바꾸고, 광주리 등 풀과 짚을 이용한 제품을 파는 초물전, 땔감을 파는 시목전을 비롯해 옹기전, 사기전, 잡곡전, 대장간, 주막 등 13개 부스를 만들 예정이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제품을 살 수 있다. 장터 마당극, 전통혼례식 등도 열리며, 한우로도 유명한 곳답게 한우꼬치구이체험, 전국 장터국밥전 등도 열립니다.

물길 따라 펼쳐진 옛 장터 홍성내포축제에서는 추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엄마를 따라 장에 가면 이유 없이 들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즐거움과 먹을거리가 가득한 이번 홍성 내포축제는 부모님 세대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느낄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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