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1위 SK에게 연속 패배


잘했어 진영아 - 4회초 SK 이진영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했다.

SK 좌완 루키 김광현(19)이 거포 구단 한화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SK는 시즌 3연승에 성공하며 1위를 확고히 했다. SK는 28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와 4회와 5회 잇따라 희생플라이로 얻어낸 2득점을 끝까지 지켜내 3-1로 승리했다.

 

한화전에 데뷔 첫 등판한 김광현은 시속 140km대 중반 직구와 커브-체인지업-슬라이더의 완급 조절을 무기로 삼진을 5개 뽑아냈다.

 

7회 원아웃 후 3연속 안타로 강판할 때까지 무실점이었다. 개인 3연패까지 끊은 김광현은 1군 복귀 후 3번의 선발 등판에서 총 15⅓이닝 3실점을 기록,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고개숙인 정민철 - 통산 50완투에 도전했던 정민철이 8이닝 2/3를 던지고도 승점을 거두지 못하고 마운들을 내려오고 있다.
 

이에 따라 후반기 SK의 고정 선발로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SK는 한화 선발 정민철에 막혀 3회까지 퍼펙트를 당했으나 4회 1번 이진영의 안타와 2번 박재상의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 이후 등장한 3번 박경완이 볼 카운트 스리 볼에서 정민철의 직구를 쳐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거뒀다.

 

이어 5회 최정-박재홍의 연속안타에 이은 나주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고, 8회 투아웃 후 김강민이 1,2루에서 바뀐 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우전적시타를 쳐내 승기를 굳혔다.

3회말 SK의 파상 공세는 계속됐다.

한화는 7회 원아웃 후 김인철-신경현-고동진의 3연속 안타로 득점하며 1,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대타 김태완이 SK 좌완 셋업 가득염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격의 흐름을 잃었다.

 

한화는 전날에 이어 안타수에서 7-7(볼넷은 2-0)로 맞서고도 석패했다.

 

한화 정민철은 역대 3번째로 9000타자 상대를 달성했고, 8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4패(8승)째를 당했다.

나르는 SK- 주눅든 한화- 7회말 고동진이 병살 처리되고 있다.

8회부터 등판한 정대현은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에 성공했다.

 

SK는 한화전 3연승과 함께 시즌 승패차 20에 1개차(51승 32패 5무)로 재접근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경기 후 밝은 표정으로 "처음에는 김광현의 릴리스 포인트가 나쁘지 않나 싶었는데 욕심없이 던진 것이 아주 좋았다.

 

한점은 따라갔지만 - 7회말 한화 김인철이 홈을 밟으며 한점을 따라갔지만 그게 다였다

포수 박경완과 호흡이 좋았고 변화구 스트라이크가 전반기에 비해 좋아졌다. 마지막에 지친 감이 있었지만 불펜 투수를 아낄 생각에 조금 더 갔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승리 이상의 수확이다.

 

 김광현을 '선발'이라고 부를 수 있을 의미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어설픈 슈퍼맨 - 7회초 SK 정경배 3루에 세이프에 성공했지만 결국 2루 주자 아웃으로 수고가 무산됐다.

이어 김 감독은 "김광현의 호투와 맞물려 베테랑들이 훌륭하게 경기를 풀어줬다. (전날 타구에 손가락을 맞은) 조웅천이 못 나오는 상황이었는데 정대현이 2이닝을 확실히 잘 막아준 것이 힘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몸쪽이 제대로 안 들어가서 바깥쪽 위주로 던졌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엔 몸쪽을 공략해 삼진을 잡을 수 있었다. 커브로 타이밍을 뺐고, 슬라이더는 이전과 그립을 다르게 잡고 던졌다.

 

포수 박경완 선배가 던지라는 대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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