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추격전 결국은 허사로 돌아가

아웃이라니깐요- 4회말 한상훈이 친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에라가 나면서 한화 투타가 모두 살았다

SK 와이번스가 창단 이래 처음으로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포수 박경완은 홈런 2방으로 5타점을 쓸어담았고, 정경배는 결승 3타점 2루타로 개인 통산 500타점을 정복했다. SK는 27일 대전구장서 열린 한화 원정을 9-6으로 승리하고, 시즌 50승(32패 5무)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2위 한화와의 승차를 6.5경기까지 벌리며 '1위 대세론'을 확고히 했다. SK는 '닥터 K'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한화를 1회 투아웃부터 공략했다.

 

표적 기용된 3번 이재원의 우전안타를 시발로 4번 이호준의 빗맞은 2루타와 5번 박경완의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공보다 빨랐다 - 6회초 sk가 추가 득점을 하고 있다.

여기서 정경배 역시 빗맞은 우전 안타를 쳤고, 한화 우익수 고동진이 원 바운드 타구를 뒤로 흘리는 바람에 주자 3명이 전부 들어왔다.

 

이 안타로 정경배는 역대 49번째로 500타점을 달성했다. 이후 점수는 박경완의 불을 뿜는 홈런포에서 나왔다.

 

바로 전날 현대전에서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박경완은 3회 중월 2점포에 이어 6-4로 살얼음 리드를 펼치던 8회엔 안영명을 상대로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박경완의 5타점은 지난 2004년 7월 7일 대전 한화전 이래 처음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5회 투아웃을 잡아놓고도 로마노가 집중 5안타로 4실점하자 김경태-김원형으로 교체시키는 승부수를 띄웠고, 성공시켰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원형은 행운의 시즌 4승을 거뒀다.

 

홈런은 이런것 - 8회초 정경배가 3타점 홈런으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8회는 부상에서 복귀한 정대현이, 9회는 조웅천이 맡았다. 한화는 SK보다 많은 14안타(3볼넷, SK는 11안타-8볼넷)를 얻어내고도 병살타를 남발하며 8,9회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5⅔이닝 10피안타 6실점(6자책점)한 류현진은 시즌 5패(10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의 4연승 마감과 함께 한화는 대전 홈 4연승도 접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