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 시티즌 사무실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 김감독은 대전시티즌을 차기 시즌에는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팀에는 목표가 있어야 하며, 자신은 내년 시즌이나 그 다음 시즌까지 대전 시티즌을 반드시 4강에 진입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자신과 손발이 맞는 코치 스텝프 운영을 통해 팀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즉 현재의 코칭 스테프 일부와 오랫동안 운동을 같이 해 온 옛 전우들과 함께 대전시티즌의 새로운 사령탑을 꾸려 나갈 것이란 마스터 플랜을 발표한 것이다.
김 감독에 선수들과 수 인사를 하고 있다.
일부에서 논의 되고 있는 서정원 선수에 대한 영입설에 대해 “외국의 경우 40대까지 은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가 외국에 비해 조기 은퇴가 많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해 서정원 영입설에 무게를 실어줬다.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한 축구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선수 드래프트 제도’를 비판하며 이같은 제도는 선수, 구단 및 팬들에게 모두 ‘마이너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다운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단면으로 고종수 선수와의 인연을 설명하던 김호 감독은 “고종수와 나는 같은 시기에 감독과 선수로서 프로에 입단했다”고 술회하면서도 “인연을 강조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한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선수들을 배경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김호 감독
대전시티즌의 운영체계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전문인 체제로 운영이 될 때 축구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해 현재의 대전 시티즌 운영체계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40년 축구 인생의 끝자락을 대전시티즌과 함께 시작한 김호 감독은 선수들을 상대로 ‘프로다운 프로정신’을 강조하는 지도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감독의 공식적인 첫 데뷔 무대는 오늘 저녁 7:30분에 열리는 브라질 인터네셔날 팀과의 친선경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선수들의 기량을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 감독의 연봉은 아직 외부에 밝혀진바는 없으마 "수원 삼성때 보다는 많다"는 김감독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높은 연봉을 대전시측이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