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화면제작 빙자해 전국 175명에게 16억 6000만원 모집

충남 논산경찰서는 투자라는 미명하에 전국을 무대로 175명에게 16억 6000만원 상당의 돈을 속여 가로챈 박모(50)씨 등 일당 20명을 12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일당은 계룡시 소재 주) 메가디스플레이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TV화면 제작 사업에 투자하면 매주 투자금의 150%의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전모(67)씨 등 175명에게 16억 6000만원을 불법으로 모집해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작년 2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작년 12월 불법 유사수신 행위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해 피해자의 진술 확보 및 금융계좌 거래 내역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해 붙잡았다.

 

지능범죄수사팀 관계자는 “현재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에 대해선 진행 중에 있다”고 밝히고 “추가로 2~3명을 더 추적해 붙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속된 이들은 전과가 있는 자들로 처음부터 유사수신을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며 “이런 유사수신행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제 6조 제 1항에 의해 5년 이하 징역, 5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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