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타결 4.25%- 오늘 정상 운영

퇴장하는 박성효 시장 - 박성효 시장이 협약식 도중 퇴장하면서 분위기가 얼어 붙었다
자리 막차는 박성효 - 박시장은 협의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고 있다.

11일 동안 계속되던 버스 파업이 해결됐다. 파업 기간 동안 대전 시민들은 이런 저런 불편함을 감수하며 노사정 합의가 되길 손꼽아 기다리는데

 

관광버스가 더좋아

- 대전 버스 파업이 계속되자 대전시는 부랴부랴 관광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체 차량 600여대를 긴급 투입했다. 처음 관광버스를 투입하자 시민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였지만 면역이 되면서 이용에 큰 고통은 줄어들었다. 대체 차량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시내버스 보다 관광버스가 훨씬 시원하
 

공무원 줄여도 괜찮은 것 같다.

 

- 버스 파업이 장기화 되자 대전시는 아르바이트생과 시청, 구청 공무원들을 각 대체 관광버스에 투입해 시민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이런 이유로 현직 공무원 투입으로 행정에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행정이 척척 잘만 돌아가자 한 시민은 “그동안 인력 부족 탓만 하
 

야 밖에서 잠가

 

- 버스 파업이 결국 18차 협상에서 타결됐다.
타결 기간 동안 해당 기자들은 협상단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울 수밖에 없는 노릇.
정회가 계속되면서 취재 기자들의 짜증은 더욱 늘어갔고, 오늘일까 내일일까를 손꼽아 기다리는 기자들의 눈빛이 빛났지만 시간이 가면서 짜증만 난다.
한 기
 

보내지나 말지 

 

- 될 듯한 타결이 결국 대전시의 무성의나 노조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매번 결렬됐다.
결렬되는 협상에도 한번은 대전시가 한번은 노조측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타결 임박’이라는 문구를 남발하면서 취재진을 더욱 피곤하게 했다.
11일째 상황대기중인 기자 왈 “타결 임박을 보
 

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

- 오랫동안 끌던 버스 파업이 마무리 되자 박성효 시장은 협상장을 찾아 협정서에 서명 이후 “가장 큼 피해를 본 것은 시민들”이라며 “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박시장은 노조 측 대표자가 대전시의 협상 방식을 지적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미 박시장은 한잔을 하고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대전시 버스 파업이 12일만에 노사정 3자가 극적인 합의를 보면서 시민의 발을 볼모로한 3자간의 대립이 마무리됐다.

협약을 하던지 말던지 - 박성효 시장이 협약시 내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물이나 마시자 - 협약식 퇴장후 박시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2일 새벽 협상 결렬로 난항이 예상되던 버스 협상은 협상 결렬 3시간만인 오전 9시 재협상을 시작한지 17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노사 협정문 초안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타결의 전조를 보인것은 2일 저녁 10시경 노사 양측이 대전시가 제시한 3% 조정안을 받아들이는 한편 사측이 제시한 1%를 특별 보너스 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문제가 됐던 연초비 부분은 건강증진비로 대체해 이전과 같이 지급하고, 식대 역시 현재 지급하고 있는 2000원에서 200원 인상한 2200원으로, 휴가비 역시 기존의 8만원에서 2만원 이상된 10만원으로 합의했다.

이렇게 하죠 - 노측과 사측이 협상 이전 뭔가를 논의하고 있다.

노사의 합의에도 대전시가 3% 이상의 인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또다시 결렬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나 대전 지방 노동청 김맹용 청장과 전국 버스 운송사업조합 김종원 회장 등이 중재에 나서면서 결렬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장하는 노조원- 노조원들이 대전시의 협상 태도를 이유로 퇴장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특징은 협상 당사자인 노사정 모두 명분과 실리를 찾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 입장에서는 자신이 주장한 3%를 유지하며 협상을 종결 시켰고, 사측은 준공영제 재검토라는 위기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퇴장하는 노조원 - 노조원들이 시청 밖으로 퇴장하고 있다.

노조 역시 수정 조정안으로 제시한 5.6% 선에 근접한 4.25%를 성취하면서 나름대로의 체면은 세우게 됐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우선 사측이 올해 지급하기로 한 특별 상여금 1%를 내년 2월 1일부터 준공영제의 주체인 대전시가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러지 말자니깐 - 양홍규 부시장이 퇴장한 노조원들을 만나 설득하고 있다.

합의가 이뤄진 현재까지도 추가 인상분 부분이 내년에도 기본급으로 포함 되느냐를 놓고 명확한 문구를 기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노조측은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기본급으로 편입하려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은 남겨 놓았기 때문이다.

들어가시죠 - 양홍규 부시장이 노조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또한 파업 기간중 발생한 직접 손실 30여억원에 대한 법적 책임 문제 역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마무리된 이번 협약은 사태 수습을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난에 휩싸일 소지도 남겨 놓게 됐다

협상과정에서 추가된 1%의 특별 상여금은 대략 8억 2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 갑시다- 양홍규 부시장의 설득으로 노조원들이 다시 입장하고 있다.

이날 협상도 결코 순탄치 않았다. 협상 도중 대전시측이 협상에 불성실하다며 노조측이 퇴장하면서 잠시 막판 협상이 결렬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양홍규 정무부시장이 투입돼 협상장을 나선 노조원들을 설득하면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좋았는데 - 협상 초반 노사양측의 분위기는 화기 애애했다
 

한편 협상을 마친 이후 협정서 서명을 위해 참석한 박성효 시장은 윤석만 노조위원장이 “이번 파업은 대전시가 유도했다”는 의도에 발언을 하자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박성효 시장은 협약식 체결전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박시장은 소주 5잔 이상을 마실 경우 소위 필림이 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타결 임박 소식이 전해 오자 버스 노조원들이 시청 주변을 상여로 돌며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
  


(3신)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대전버스 파업이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와 사측이 2일 노조 측에 유력한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일 새벽까지 진통을 계속한 노사정 3자 중 대전시는 기존의 제시안 3%에서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수정해 사측의 이익금 1%를 노조측에 양보하고, 일부 수당을 기본급에 산입하는 방식으로 노조측의 입장을 일부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최종 인상폭은 4%-4.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새벽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은 대전시를 향해 오는 7일 한국 노총 산하 전국 노동자 대회를 대전시청에서 개최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전 시장에 대한 탄핵 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해 놓은 상태다.

 

막상 타협이 성사된다 할지라도 버스 운행 재계에는 약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여일간의 파업으로 버스 기사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해 있고, 각종 장비의 안전 점검등에도 하루 이틀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대전시가 전일과 같이 또다시 3%선을 주장하고 나설 경우 협상은 또다시 결렬될 가능성도 함께 안고 있다.

 

대전시의 유연한 수용자세가 결국 파업 타결의 열쇠가 되는 셈이다.

 


 

(2신)파업 11일째를 맞고 있는 대전 버스 노조의 파업사태가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또 다시 파국으로 맞았다.

 

2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된 이날 협상에서 노조 측과 버스 회사 측이 벌인 협상에서 사측이 이렇다 할 협상 조건을 내놓지 않아 협상을 결렬한다고 노조 측은 밝혔다.

 

한국노총측은 이번 16차 협상에서 사측은 지난 15차 협상보다 오히려 후퇴한 조건을 내세우는 등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16차 협상이 시작된 것은 1일 오후 11시 30분 협상 타결이 유력하다는 관측에 기대를 모으며 시작된 이날 협상을 요청한 측은 노조쪽 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1일 버스 사업 사장단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느 때보다 협상 타결의 청신호로 비춰졌다.

돌아가는 사측
  

대전시 진전된 협상안 못내놨다

 

그러나 막상 협상이 시작되면서 사측이 전일 제시 되었던 협상안인 3.8%에서 오히려 물러난 시의 기본안인 3%를 제시하면서 한편 더 이상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같은 노조측의 주장은 협상이 결렬된 후 대전시 관계자와 사업자 대표간의 말다툼속에서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 사업자 측에서 당초 3%에서 0.5% 인상된 3.5%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대전시가 수용하지 않아 원점인 3%을 주장했었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도 처음에는 그같은 상황이 있었다고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결렬선언하는 노조
   

대전 버스 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이양 받은 한국노총 이현수 조직 본부장은 “대전시와 사측이 교섭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를 하고 있다며 기존의 협상안마저 무시하는 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비난하고 “ 대전시와 사측은 한 달이 지나면 생계문제로 운전대를 잡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전시와 사측이 카르텔을 맺고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며 “준공영제 적자분이 마치 노동자의 임금에 의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그동안 사측이 인원과다 계상, 부당 수리비 청구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해 왔고 대전시는 이를 방기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1일 대전시가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한정 면허 발급권’에 대해 “근로 기준법이 규정한 대체근로법 위반 사례를 가지고 대전시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노선 문제들의 사항은 시민들의 공청회를 통해 이뤄져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차후 협상 일정에 대해 오는 7일 3만여명이 참석하는 한국 노동자 대회를 대전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이후에나 협상이 재계될 것이라고 말해 파업 장기화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아까는 그랬잖아요 - 지금은 아니잖아요

대전시 - 노조에 양보 할 수 없다

 

한편 대전시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준공영제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와 ‘한정 면허 발급권’을 통해 버스 파업 사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해 노조를 압박한 바 있다.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 노조측은 사측이 협상 시작 당시 0.5% 인상안인 3,5%을 제시했으나 대전시측이 이를 거부해 결국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노조측은 오늘 반드시 파업사태를 해결할 작정으로 협상에 임했었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결렬 직후 특별 보너스 형태로 1%을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고 주장해 노조측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취재진
 

뒤 늦은 협상안 제시도 못해봤다

 

그러나 대전시 측의 입장은 더욱 다르다.

 

대전시는 사측의 1%에 연초비등을 포함한 금액을 제시하려 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대전시측의 태도는 지난 15차 협상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대전시측 담당자는 4%을 제시하려 했는데 협상이 결렬되면서 말할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1신)
대전시는 할것 다했다. - 대안 발표하는 정무부지사
대전 버스 파업 사태로 10일째로 접어들자 대전시가 ‘한정 면허 발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파업 대책을 내놓고 노조 측을 압박하

 

노사정 3자는 지난 29일 임금인상폭 5%와 4%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하더니 30일에는 노사 협상마저 진행하지 못하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이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결렬

 

15차 협상인 지난 29일 노조 측은 기존의 입장에서 0.9% 양보한 5%선을 임금인상폭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대전시측은 기존의 3%에서 사측이 0.8%를 부담하는 3.8%를 다시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결국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리고 말았다.

 

협상이 결렬되자 버스노조 윤석만 위원장은 “협상 결렬의 책임은 대전시에 있다”고 선언했고 대전시측 역시 같은 반응을 보여 양진영 모두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놨다.

 

30일 이어진 협상은 전날의 협상에서 한발 앞서나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측은 사장단 회의를 이유로 협상장인 시청 1층 청솔홀에 나타나지 않았고 노조 측 역시 협상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결국 협상 자체가 파국으로 막을 내렸다.

 

버스 노조 측은 이후 협상의 전권을 상급 기관인 한국노총에 넘긴 상태이며 한국 노총은 다른 지역의 버스 임금 요금 협상 수위에 따라 대전의 임금인상안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업 장기화 시민의 불편 증가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공은 노조로 갔다

 

파업이 주말을 넘기자 대전시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시까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시청은 법적으로 보장된 ‘한정 면허 발급’을 통해 현재 운행중인 전세버스에게 운행 구간의 사업권을 파업 기간 내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일에도 공장이 돈다 - 휴일 취재중인 기자단
 

대전시는 협상 중재안으로 제시한 3%를 거부하는 어떤 협상안에도 거부할 의사임을 분명히 했다.

 

대전시 현재의 “쓰면 쓰는데로 주는 원가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 “원가 절감형 준공영제도 도입”을 강력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노조를 압박했다.

 

대전시가 제시한 한정 면허는 “일반 전세 버스 등에 수익성이 있는 구간에 대한 영업권을 파업 기간내에 한정적으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양쪽다 반성하라 - 활빈단 홍정식 단장이 양측은 반성하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로써 파업 장기화에 대해 대전시는 노조에 공을 넘긴 꼴이 됐다.

 

대전시가 선택한 ‘한정 면허 발급권’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방식으로 노조의 반응에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활빈단’ 단장 홍정식씨가 1인 시위를 벌이며 노조와 대전시 양측을 동시에 비난하고 나서기도 했다.

 


멱살잡이- 노조측 대표와 대전시 관계자가 협상이 끝나고 나오면서 멱살잡이를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대전 버스 노동조합의 파업 장기화가 현실화 됐다.

 

29일 저녁부터 15차 협상을 시작한 버스 노사정 3자는 끝내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결렬선언 - 윤석만 노조 위원장이 결렬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협상 분위기 - 동물농장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동물 종류는 모두 동원됐다는 말이다.

 

노조 측은 대전시 측을 향해 “그동안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 이제와 감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전시 역시 노조 측에 한발도 양보할 뜻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한국노총에서 파견된 협상단은 “수많은 파업현장을 방문해 파업지도를 했지만 대전 같은 곳은 처음 봤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부 노조원들은 “박성효 시장의 XX를 빠개야 한다”는 험악한 말도 서슴지 않고 쏟아냈다.

 

한 노조원은 협상 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공무원 새끼들”이란 말부터 “시청에 불 지르고 싶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노조가 일방적으로 파업을 한 것이 아니라, 대전시의 안일한 행정이 파업이라는 결과를 나은 것”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협상이 결렬되고 버스 노조 측 윤석만 위원장은 대전시 교통과장과 멱살잡이를 하는 등 격한 감정의 단면을 보여줬다.

 

밀려나는 공무원 - 대전시청 직원들이 협상장에 철수하고 있다

처음에 좋았던 협상 분위기 - 끝내 결렬

 

협상이 결렬되기 전까지만 해도 양측의 협상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업이 이번주를 넘길 경우 노사정 3자 모두 시민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일단 시민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대전시도 이번주가 넘어가면 위기 해결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 것은 자명한 사실 이였고, 노동조합 역시 장기 파업으로 인한 생활 불편으로 시민들의 곱지 않는 눈총을 받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업초기 이런 저런 비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사측 역시 그동안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감사 청구 요구가 높아지면서 자칫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기 때문에 29일이 협상 타결의 D- DAY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할까 - 협상 조건을 숙의하는 노조측

또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당시에도 협상장 밖 각 진영 관계자들은 오늘은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가 될 것이란 말을 공공연하게 전해왔다.

 

이런 분위기를 반증하듯 29일 저녁 10시경에는 노사 양측이 협상안에 거의 근접하면서 문구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언론사 기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지만 준공영제의 주체인 대전시 관계자가 협상안에 이의를 제기 하면서 또다시 협상은 결렬됐고 차후 협상 날짜마저 잡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한국노총 소속 관계자는 “더 이상의 협상은 없으며 모든 책임은 대전시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전시 관계자는 “아직 무슨 말을 할 때가 아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철수 - 대전시 공무원들이 협상을 접고 철수하고 있다.

협상장에는 대체 무슨 일이

 

협상장 안에서는 결렬 직전까지 구체적인 접근안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3%를 주장하던 대전시는 인상안을 조정해 3.4%를 주장했고 여기에 사측이 0.4%를 부담해 3.8% 인상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역시 기존의 5.9%에서 5%로 인상 요구안을 조정했지만 결국 연초대와 일부 수당의 기본급 산입 문제등이 발목을 잡은 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마지막으로 시와 사측이 공동 부담하는 방안으로 4%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5%안에 대해 끝내 굽히지 않으면서 결렬이라는 파국을 맞았다.

 

또한 노사 측이 일부 안에 대해 합의를 했으나 대전시측이 계산이 맞지 않는다며 인상안을 다시 조절할 것으로 요구한 것이 결렬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

 

공개된 협상장 -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협상장
 

앞으로 어떻게 되나

 

버스 노조 측은 모든 협상권을 한국노총 중앙위원회에 이양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대전의 버스 파업 장기화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총 입장에서는 다른 지역과의 인상률을 고려하면서 대전시 버스 노동자 임금 인상률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다른 지역의 임금 인상률 폭에 따라 대전의 인상률이 결정될 것이고 이 기간 동안 가장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전이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에서 밀려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민단체들이 대전시를 상대로 버스 회사측에 지원한 준공영제 자금 감사 요구가 받아질 경우 감사 기간 동안 별다른 협상 없이 넘어가야 하는 악재가 겹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 입장에서도 아직까지는 시민들이 시청측 입장을 지지한다는 것에 힘을 얻고는 있지만 파업 장기화 따른 시민 불편 등이 가중되면서 결국 비난을 받는 쪽은 시청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다. 그렇다고 노조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기왕 해줄 것 왜 끌었느냐”는 비난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도 없는 입장이 되고 말

이래서 파업했어요 - 파업을 선언하는 한국노총 관계자들

한편 30일 대전 시내 관변 단체들은 대전시청 광장에서 버스 파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져 노조 측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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