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절제미의 최고 경지를 보여주는 걸작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3월 24일과 25일, ‘2009 대전공연예술 공모사업’단체 The Opera & Musical Theatre(이하OMT)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올릴 예정이다.

OMT는 고전적인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공연함으로써 형식에 얽매인 공연을 지양하고 무대와 객석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설립된 단체다.

OMT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대전에서는 처음 올려지는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흔히 공연되지 않는 작품이다.

1762년 초연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그리스 신화 속의 시인 오르페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음악적 절제미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Che faro senza Euridice'(에우리디체를 잃고)는 오르페오가 에우리디체를 그리워하는 노래로 글룩의 오페라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로 카운터테너의 아름다운 미성으로 불려지곤 한다.

또한 제2막에서 연주되는 ‘정령들의 춤’은 플륫 독주로 연주되었지만 바이얼린으로 편곡되어 소품으로 연주되기도 한다.

왼쪽부터 오르페오 길경호 에우리디체 구은경 아모르 노주호

장준근 지휘와 김홍승 연출로 올려질 이번 작품은 중앙대학교와 이태리 Lorenzo Perosi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바리톤 길경호가 오르페오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리 밀라노 국립음악원과 이태리 베르첼리 아카데미에서 디플로마를 받은 소프라노 구은경이 에우리디체를 연기한다.

또 충남대학교와 Italia Torino G. Verdi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고 현재 대전시립합창단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노주호가 아모르 역할을 맡아 오페라의 화려한 막을 열 것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