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교습시간 제한 설명중 학부모 비하 발언 '파문'
김신호 교육감은 9일 과학영재학교 재설립추진과 관련 이상민의원과의 면담이 끝나고 학원교습시간 제안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까지 시간을 풀게 되면 “몰지각한 학부모님들이 너무 아이들을 구속하고 혹사를 시키기 때문에”에 라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학원교습시간을 제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차 “몰지각한 부모님들”이란 발언을 했고 곧바로 부담이 느꼈는지 “몰지각이라고 하면 안되겠네”라며 “생각을 덜하시는 학보모님들 때문에” 라고 말을 고쳤지만 대전시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으로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었다.
학원교습시간제한에 대해 찬반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늦은 시간까지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들에 대해 교육의 수장이 몰지각한 학부모로 몰아세우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3일 대전시 학원교습시간 제한 관련 조례안을 대전시의회에 상정했지만 시의회 교사위는 의원간담회를 통해 민감한 사항이므로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상임위에 상정하지 않고 3월 임시회로 연기 시켰다.
지난 1월 대전시 학원교습시간 제한 관련 조례안은 대전시교육청 교육위원회에서 격론 끝에 표결에 붙여져 초등생 10시, 중학생 11시, 고등학생 12시로 확정 시의회에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