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신청사건립 최종용역결과 "수준 미달"
자문위원"부지선정 결정 못한다"

대전 동구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사고 있는 동구청 신청사 부지선정에 따른 타당성용역결과 최종보고회가 23일 이장우 청장을 비롯한 신청사 건립자문위원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구신청사 건립 타당성 용역조사 최종보고회에 이어 자문위원들의 토론회에서 외부 자문위원들 말고는 누구도 문제제기등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수개월에 걸쳐 동구신청사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온 최종용역결과는 그야말로 기초수준의 결과를 내놔 동구신청사 건립에 따른 부지선정을 할 자문위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날 동구신청사 건립 타당성 용역조사 최종보고회가 끝나고 자문위원들의 토론에 들어갔으나 동구신청사겁립자문위원회 위원 중 외부인사들 입에서는 한결같이 최종보고서의 내용이 너무 기초적인 것 아니냐 며 문제를 제기하고 “그동안 자문위원들이 수차례에 거쳐 의견을 제시한 것들은 반영이 되어 있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자문위원인 모 대학교 교수는 “2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가 어제 이메일로 들어와 제목만 보는데도 한나절이 걸렸다”며 불만을 토로 하고 또 다른 자문위원은 최종보고서가 아니라 처음하는 보고서 같다며 보고서 내용에 대해 지적했으며 참석한 자문위원 중 외부 인사들의 입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가득 했다.

또한 모 교수는 신청사 건립이 급하게 진행 되가는 느낌이라며 “주민참여 확대 했으면 하는 의견을 제시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고 집행부에 주민참여 확대에 대한 의견을 제시 하자 이장우 동구청장은 “부지선정으로 시간을 소비할 수 없으며 일단 부지선정 후 건축단계에 가서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다”고 밝혀 자문위원들의 많은 의견을 뒤로 한채 일단 부지선정이 우선이라는 입

또한 자문위원으로 있는 모 교수는 집행부에 묻고 싶다면서 “용역업체에 신청사 건립에 따른 동구의 마스터 플랜 자료를 넘겨 주었느냐” 고 묻고 최종보고서의 전반적인 재검토 필요와 평가자료의 미비함을 지적했다.

이에 동구집행부의 입장은 “현재 모든 정세가 급변하기 때문에 예측이 안되어 자료를 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자문위원들의 입을 막아 버렸다.

동구 신청사건립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외부 자문위원들은 앞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 토론이 있어야 할것 같다고 밝히고 자문위원회 활동에 필요한 자료는 용역업체에 요구를 하지 않고 동구 집행부에 직접 요청하겠다고 밝혀 최종보고서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동구신청사건립자문위원회에 소속되어 있는 지역대학교수들의 입에서는 한결같이 보고서에 대한 재검토와 보고서에 나와 있는 내용들의 평가기초자료 미비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으며 현재의 보고서로는 “부지선정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동구신청사겁립자문위원회 구성을 보면 15명의 위원중 전영훈 위원장을 포함한 지역대학교 교수들로 8인과 윤기식의원(사회건설위원장)과 황연근(부의장) 동구의회 2인 동구부구청장을 포함한 집행부 5인으로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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