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책, 경비절감, 임금삭감•동결, 인적구조조정

<대전시티저널 김선호 기자>기업 10곳 중 7곳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 불황에 맞서기 위한 각종 대책을 이미 시행 중이거나 마련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직장인 2천 62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기업의 불황대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경기침체나 불황으로 인한 회사의 위기감이 ▶‘매우 크다’(19.2%), ▶‘다소 크다’(40.1%)는 등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59.3%에 이르렀으며, ▶‘보통이다’란 응답은 28.0%였고, ▶‘다소 적다’(9.5%)와 ▶‘매우 적다’(3.2%)는 응답은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기업들은 실제로 불황으로 인한 구체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되었다.

직장인들에게 재직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 불황에 맞서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할 예정인지 물어본 결과 ▶‘이미 시행 중’이란 응답이 27.1%, ▶‘대책 마련 중’은 45.8%로 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기업 10곳 중 7곳 넘게 불황으로 인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 중이란 얘기로 ▶‘하지 않는다’(27.1%)는 곳은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불황에 대한 실제 대책으로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전등소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등의)경비절감’(25.9%)이었다.

이어서 ▶‘임금삭감 또는 동결’(25.5%) ▶‘(감원, 정리해고, 사업부문 조정•해체 등의) 인적구조조정’(23.6%) ▶‘감산 등에 따른 직원 휴가 시행’(10.9%) ▶‘(생산라인 폐쇄•축소 등) 물적 구조조정’(9.6%) ▶‘(사옥, 공장 등) 부동산 또는 시설 매각 또는 이전’(3.4%) ▶‘기타(1.1%)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기업규모별로 경비절감 대책과 인적구조조정은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직원휴가 시행을, 중견•중소기업은 임금삭감, 동결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조사결과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위기상황임을 자각하고 경기침체와 불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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