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난 청소행정...침출수로 인한 환경오염등 우려

대덕구 자원순환센터에 수년째 방치되어 있는 조대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다

대덕구가 쓰레기 3천톤을 수년째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침출수로 인한 토양오염과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 대덕구의회 사회도시건설위원회 이세형 위원장은 청소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덕구 신대동 대덕구자원순환센터에 조대쓰레기(헌가구 등) 수년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처리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세형 대덕구의회 사회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이세형 위원장은 그동안 의회에서 현장조사등 수차례 방문해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처리 문제를 지적을 했지만 집행부에서는 “몇 개월이면 치울 수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구 예산을 투입해서라도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위원장은 “쌓여 있는 헌 가구등 목재들이 이미 썩어가고 있다”며 “이로 인한 자원순환센터 일대에 일어날 수 있는 환경오염등 폐단에 대해 생각해보았느냐”고 질타했다.

대덕구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대덕구자원순환센터에 수년간 방치된 3천여 톤의 조대쓰레기는 그동안 대덕구 관내에서 수거한 헌가구 등 대형 생활용품등으로 지난 2006년 6월 이전부터 쌓아 놓기 시작해 현재 방치돼 썩어가고 있어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다.

이날 행감에서 답변자로 나선 청소위생팀장에 따르면 “현재 3천여톤(구예상)이 쌓여 있고 처리기간이 17개월 정도소요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2년여 동안 쌓인 쓰레기를 기간안에 처리할 수 있을지는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원순환센터에서 파쇄기로 파쇄해 소각장으로 보내질 쓰레기들이 빠른시간내에 처리되야 하지만 야외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대덕구는 “예산절감차원에서 1억7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파쇄기를 설치해 반입되는 쓰레기를 파쇄시켜 시 소각장과 매립장으로 반출하면 파쇄비용이 소요되지 않아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 파쇄기 운영비와 인건비등을 계산하면 예산절감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대덕구의 청소행정과 자원순환센터 운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덕구는 자원순환센터에 이미 적채되어 있는 3천톤의 조대쓰레기 처리에 열악한 재정으로 일시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에 있어 단시간에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대덕구 청소위생팀 담당자는 “새로운 장비 구입등으로 종전보다 처리량이 많이 늘었다”고 밝히고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