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밭 있는 여름 1997

대전․충청 미술계에 초석을 다지고 한국 미술발전에 큭 기여하신 故 이동훈 화백의 위대한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3년 제정된 산으로, 대전광역시와 대전문화방송이 뜻을 모아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미술상은 크게 한국미술을 대표할 만한 역량있는 원로작가에게 수상하는 본상(대전광역시장상)과 대전충청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젊은 작가에게 시상하는 특별상(대전문화방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장두건 화백의 전시에서는 드로잉 16점과 유화 37점 등 총 53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1974년작 <도봉산의 가을>, 1982년작 <여름날 동해의 어촌>, 1998년 <산하의 가을 길>, 2006년작 <코스모스> 등 쉼 없이 작품활동을 계속해온 노화백의 예술에 대한 애정을 실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풍경, 정물, 인물을 다룬 유화와 드로잉이 모두 소개된다. 먼저 농촌과 어촌의 풍광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주조를 이루는데, 장두건 화백의 풍경화는 산간의 정미소, 개나리가 꽃피는 시골, 낙동강의 갈대 등은 자연의 변화와 그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특이하게는 작가의 작업실 바깥 풍경이라고 하는 도회의 풍경 <창문 너머로 바라본 풍

정물은 채송화, 목련, 장미 등을 정면에서 응시하는 대담한 구도로 담아낸 작품과 함께 화병에 담긴 장미, 코스모스 등을 그린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이밖에 창작 이전에 작가의 아이디어와 부단한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드로잉도 16점 소개된다.

[장두건 화백]

1918년 경상북도 포항에서 태어난 장두건은 1937년 문학 공부를 위해 도일한 후, 밀레의 전기를 읽고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도쿄 태평양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으나 집안의 반대로 3학년이 되던 해에 중퇴하고, 메이지대학교 법학과로 옮겼으나, 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일주일에 2-3번씩

1946년 서울에서 중학교 미술강사로 재직하다가, 1957년부터 프랑스 파리의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Académie de la Grande Chaumière)(~1960)와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수학했다.

1959년에는 프랑스의 관전인 르 살롱에서 특선을 하였고, 귀국 후 수도여자사범대학 미술학과장으로 작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전후 미술교육의 선구자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미술전 심사위원 및 서양화 분과위원장, 성신여대 예술대 초대학장 겸 산업대학 원장,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 현역화가 100인전》(국립현대미술관) 《동경 아세아 현대미술전》(동경도 미술관) 등 국내외에서 작품을 발표해왔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훈장, 성신여대미술상,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7년 제5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을 수상했다.
개나리 필 무렵 1998


전 시 명 : 이동훈미술상 수상자-장두건 展
2. 참여작가 : 장두건
3. 출 품 작 : 53점
4. 장 르 : 서양화 및 드로잉
5. 기 간 : 10.24~11.23
6. 장 소 :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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