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여생 속죄와 반성의 나날을 보낼 것..직선교육감 70여일만에 퇴진

오제직 충청남도교육감이 13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제직 충청남도교육감은 13일 ‘교육가족과 도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며 “충남교육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한 수사도 종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에서 교육감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며 사의를 표했다.

오 교육감은 “남은 여생 속죄와 반성의 나날을 보낼 것”이라며 “교육을 책임진 교육감으로서 이번 사건에 물의를 일으켜 큰 심려를 끼쳐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지난 6월 충청남도 교육감선거에 당선되어 7월 22일자로 제13대 충남교육감에 취임한 오 교육감은 선거법 위반과 인사청탁 뇌물비리 등의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고 취임한지 불과 80여일만에 퇴진을 하게 됐다.

한편 오 교육감의 사퇴에 따라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공직선거법에 따라 2009년 4월29일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되며, 충남도교육청은 공백 기간 동안 현 한석수 부교육감이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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