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시장 지역업체 최대49% 참여, 하도급 70% 수주도 기대

대전 지역건설업체가 서남부권으로 통하는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공사 중 절반가량을 지역건설업체가 원도급 형태로 수주하게 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4일 “주공과 토공이 발주하면 지역업체의 수주에 어려움이 커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사업발주를 위탁받는 것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건설업체가 49%까지 참여할 수 있어 총 사업비 2,431억원 중 약 1,200억원을 지역업체가 원도급 형태로 수주할 수 있고, 이어 전체 하도급 물량 또한 60~70%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도시공사가 위탁 발주하는 사업은 ▲동서로 개설(L=2.1㎞) 1,495억원 ▲계룡로 우회도로(L=2.0㎞) 62억원 ▲하수도 인입관로공사(L=9.0㎞) 227억원 ▲상수도 인입관로(L=2.0㎞) 62억원 등 4개 사업이다.

시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1,453억원)에 이어 이번 서남부권 기반시설 공사까지 도시공사가 위탁 발주함으로써 총 2,653억원을 시가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건설업계에 직접 도움을 준성과를 남기게 됐다.

박 시장은 “민간 부문에서도 하도급 실태 점검을 대폭 확대해 우리 지역에서 벌어지는 공사를 지역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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