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수제로 시작…지난 해 이어 추가 유물 발굴 기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문화재청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가 10일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충남 태안군 마도(馬島) 해역에서 올해 수중 발굴 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해 유물이 발굴된 암초 주변 해역 남서쪽 방향 약 4000㎡ 범위에서 고려·조선 시대 고선박과 유물, 당시 이 지역을 드나들던 중국 선박과 도자기 등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해 마도 해역 발굴 조사에서 고려·조선 시대 청자, 분청사기, 닻돌 등 90점 가량의 수중 유물과 중국 푸젠 성(福建省)에서 제작한 송원(宋元)대 도자기, 북송(北宋)대 동전인 원풍통보, 묵서명(墨書名) 도자기 등을 발견해 인양했다.

특히 선박의 정박용 도구인 닻돌이 15점 출수돼 마도 해역이 풍랑을 피해 대피하던 곳이자 정박지임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앞으로 수중 문화재 보고(寶庫)이자 국제적 해상 교역로의 중간 기착지였던 태안 마 도해역에 체계적인 발굴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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