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야구장 부지에 2만 2000석 규모로 2021년부터 설계 2025년 완공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중구로 결정됐다.

대전지역 4개 자치구간 입지경쟁 과열 끝에, 허 시장이 ‘공약 이행 카드’를 최종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부지를 중구 한밭종합운동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는 노후되고 협소한 한밭야구장을 개선해 달라는 야구팬의 요청과 원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용역결과도 한밭야구장이 입지환경, 사업실현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적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밭종합운동장은 2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하여 사업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선정 평가 용역에 참여한 업체는 2018평창동계올림픽파크조성 기본계획 등을 수행한 ㈜S사와 잠실야구장 일대 MICE⋅스포츠 인프라건립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수행했던 ㈜N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업체로 국내․외적으로 사업수행 실적이 많아 업계에서도 정평이 난 업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 사업을 원도심 활성화와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용역업체를 통해 올해 7월까지 야구장의 형태,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하고 2020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이후 2021년부터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해 2025년에는 새로운 야구장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새 야구장의 위치가 충분히 신뢰할 만한 전문 용역사에서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선정된 만큼, 선정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며 “이제 야구장을 어떻게 잘 지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한편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경쟁에는 대덕구 신대동을 비롯해 동구 대전역 일원, 유성구 서남부타운 및 유성터미널 사업대상지 인근 등이 거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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