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건립을 위한 시민연대 출범... 갈등 유발 허 시장 사과 요구

[ 시티저널 성희제 기자 ] 대전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 용역을 중단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방선거 공약대로 중구 입지를 확정하라는 주장이 골자인데,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대전야구장 중구건립을 위한 시민연대는 12일 한밭야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구민을 우롱한 대전시 야구장 신축 입지용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후보지 선정기준을 마련, 3월말까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 후 7월까지 야구장의 형태·규모 등에 관한 기본구상과 경제적 타당성 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이는 허태정 대전시장의 후보시절 공약을 뒤엎는 것이고 중구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구에 야구장이 없어지면 그 피해는 심각하다”며 “이미 시청, 법원, 검찰청, 도청, 경찰청, 대학 등이 타지로 이전하면서 황폐화가 됐다. 이제 겨우 활성화의 기초를 다 잡고 있는 상황에서 야구장마저 빼간다면 중구는 껍데기만 남는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구의 야구장 존치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이다. 즉각 조사용역을 철회하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즉각 중단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 계획 존치 ▲혼란·갈등 유발에 대한 허태정 대전시장 사과 ▲보문산 관광개발 및 원도심 활성화 대책 수립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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