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1번, 311번 각 1대씩…친 환경 버스 도입 계획 수립 방침

▲ 4일 대전시는 이달 8일 운행을 시작하는 전기 시내 버스 시승회를 열었다. 환경부의 수소 시내 버스 시범 사업에도 신청한 시는 운행 결과를 분석해 친 환경 버스 도입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전기 시내 버스 운행을 곧 시작한다.

4일 시는 미세 먼지를 줄이고, 친 환경 대중 교통 수단 도입을 위해 전기 시내 버스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달 8일 전기 시내 버스의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 8일부터 운행하는 전기 시내 버스는 급행 1번과 311번 각 1대씩이다.

시는 전기 버스 배터리와 충전 성능 효과 분석이 필요한 겨울철을 포함 6개월 동안의 시범 운행을 통해 향후 확대 운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전기 버스는 도심 주요 지역인 진잠, 서대전, 대전역을 경유하고 급행 노선의 상징성과 홍보 효과가 높은 급행 1번에는 우진산전의 아폴로1100 모델, 이용객이 많고 대학과 오월드를 경유하는 311번은 현대 자동차의 일렉시티 모델을 운행한다.

시는 그동안 전기 버스 도입 지방 자치 단체를 방문해 운행 방식과 주행 상황을 점검했고, 올 4월 주행 테스트로 적정 배터리 용량을 감안한 적합 차종을 선정했다.

전기 시내 버스 운행에 앞서 올 7월 그 차종을 확정하고, 지난 달까지 충전기 설치와 차량 출고, 운행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달 환경부의 수소 버스 시범 사업에 5대를 신청했고, 선정될 경우 내년 전기 시내 버스와 수소 시내 버스의 연료 절감 효과 등 운행 결과를 분석해 노선 여건과 적합성을 고려한 친 환경 시내 버스 도입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양승찬 교통건설국장은 "올해 도입한 전기 시내 버스 뿐 아니라 환경부에 신청한 수소 버스 시범 사업으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차종 기준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친 환경 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해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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