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교 자신의 SNS로…사익 위한 시정 운영 당원이 애먼 피해 장탄식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더불어 민주당 정국교(사진) 전 국회의원이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에게 선동 정치가(demagogue)로 규정하고 쓴 소리를 했다.

사실상 선동 정치를 그만하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경고한 것으로 받아 들여진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demagogue는 대중에게 과대한 공약이나 선동으로 권력을 획득·유지·강화하는 정치가를 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허 시장은 둔산동에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같은 녹지 공원을 만들겠다고 하고, 정 유성구청장은 현재 국군 휴양소로 사용하고 있는 유성 스파텔 부지에 워터 파크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두 사람의 공약을 짚었다.

정 전 의원은 실현이 된다면 대전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이지만, 둔산 센트럴 파크는 수 천억원의 재원을 필요로 하는 사업 으로 대전시 재정으로는 사실상 건립이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청년 일 자리를 비롯해 긴급한 복지 예산이 첩첩한 정부가 한가하게 대전시의 녹지 공원 조성 사업에 수 천억원을 지원할 가능성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청장을 겨냥한 지적도 나왔다.

정 전 의원은 계룡 스파텔 워터 파크 건립 사업 역시 전임 시장들이 유성 특구 활성화를 위해 시도를 했지만, 휴양소를 이전하는 문제가 국방부와 협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되짚었다.

투자비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실질적으로 포기한 사업인데 시장도 하지 못했던 일을 유성구청장이 추진하겠다고 호언을 하니 그 탁월한 능력의 실체가 심히 궁금하다고 정 청장을 비판한 것은 물론이다.

또 정 전 의원은 단체장의 공약은 개발 예정지 주변 부동산 가격을 들썩 거리게 하는 등 사업의 성사 여부와 관련없이 그 부작용이 간단치 않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특히 최하위권에 갖힌 허 시장의 직무 수행 지지도에 깨달음을 얻기를 기대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전국 17 개 시·도지사 직무 수행 지지도에서 허 시장이 37.7 %의 지지를 얻어 최하위권인 14등을 한 이유가 무었인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당이 아닌 개인의 이익을 위해 시정을 운영하다가 시민의 지지를 잃게되면, 2020년 총선 등에서 아무런 잘못없는 민주당 당원이 애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고 장탄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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