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91건 출원…비 메모리 반도체 특허 증가세 두드러져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 가운데 하나인 인공 지능(AI) 반도체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77건에 머물던 AI 반도체 특허 출원은 2017년 391건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기계 학습용 비 메모리 반도체와 뉴로모픽(Neuromorphic)용 비 메모리 반도체 특허 출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5년동안 AI 반도체 분야에서 특허 출원된 828건 가운데 AI 비 메모리 반도체 특허 출원이 650건으로 79%에 이른다. AI 메모리 반도체 특허 출원은 178건으로 21%를 차지했다.

4차 산업 혁명의 도래로 다양한 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비 메모리 반도체 우위가 유지될 전망이다.

세부 기술 분야 별로 살펴보면 AI 비 메모리 반도체 가운데 미국 구글 알파고(AlphaGO)의 딥 러닝과 같은 기계 학습에 사용하는 기계 학습용 비 메모리 반도체의 특허 출원이 348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 학습용 비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기계 학습용 알고리즘 구동에 고성능·고용량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뉴로모픽용 비 메모리 반도체는 하드웨어적으로 사람의 뇌 신경을 모방한 차세대 AI 반도체 구조로, 최근 업계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연구 활동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출원인의 국적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590건, 미국이 182건으로 두 나라의 출원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일본 17건, 프랑스 9건 순이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삼성전자가 199건으로 최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고, 퀄컴 59건, 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ETRI) 36건, KAIST 23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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