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동 대표와 사무처장 근무…단일화 기구서 회원 가입 결의 해명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지역 시민 사회 단체의 6·13 지방 선거 개입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이 참에 시민 사회 단체라는 명칭을 떼고 정당 등록을 하라는 비판마저 나온다.

9일 대전 참여 자치 시민 연대(이하 대전 참여 시민 연대)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대전 교육 희망 2018 회원 가입을 통해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함께 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회비는 1000원 이상이며, 회비 납부 때 민주 진보 교육감 단일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대전 참여 시민 연대 전 사무처장이 교육감 후보 단일화 대상자 가운데 한 명인 성광진 대전시 교육감 예비 후보 캠프에 합류해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전 참여 시민 연대 문창기 전 처장은 최근 성 예비 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며, 이런 사실은 연대에서도 확인했다.

특히 성 예비 후보 역시 대전 참여 시민 연대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다.

전 공동 대표와 사무처장이 몸담고 있던 단체에서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함께 해 달라는 것은 곧 성 예비 후보로 단일화를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승광은 교육감 예비 후보와 최한성 교육감 예비 후보는 단체를 등에 업지 못하고 들러리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사회가 결과의 평등이 아닌, 과정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그 시작점부터 같지 않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전 참여 시민 연대는 연대가 후보자 단일화 기구에 포함돼 있으며, 단일화 기구에서 많은 유권자의 회원 가입을 결의했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특정 후보 지지 보다는 회원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며 특정 후보 지지설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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