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표 먹거리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개막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역시 대하는 남당리여~’

서해 먹거리의 대명사인 대하와 꽃게의 고장인 홍성군 남당리가 요즘 제철 맞은 대하를 찾는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제는 이곳저곳서 대하와 관련된 행사를 해서 과거에 비해 덜 분비지만 그래도 남당리의 명성은 따라올 곳이 없다.

남당리의 대하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대하는 비슷해도 남당리의 대하는 색다른 다른 맛이 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30여년의 손 맛이 남아 있는게 남당리 대하다. 대하와 함께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생선의 전령사 전어는 덤으로 맛 볼 수 있다.

남당리 대하는 30여년 전부터 미식가들의 찬사를 받아 왔다.

찾아오는 미식가들은 물론 좀 더 남당리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남당항 대하 축제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대하축제는 이젠 서해안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8일 개막된 남당항 대하축제는 ‘천고하비, 하늘은 높고! 새우는 살찌고!’를 주제로 24일까지 17일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선보이고 있다.

남당항에서 이 기간동안 축제를 여는 것은 이때가 가장 통통하고 영양이 가득한 대하가 생산되기 때문이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살 오른 대하는 미네랄과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키토산 성분이 많아 체내의 노폐물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미용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에도 좋은 먹거리다.

또 다른 강점은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 선선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때라는 것.

남당항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맨손 대하 잡이 체험’은 이곳을 찾은 많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매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초등학생까지는 무료이며 초등학생 이상은 만원을 받고 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깝지 않은 체험 공간인 셈이다.

이밖에도 왕복 30분가량 소요되는 등대지기 둘레길을 비롯해 승마체험, 꽃마차 타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바다 낚시터(스텐드)와 캠핑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용태 축제추진위원장은 “가격공시를 통해 가격이 아닌 ‘덤 문화’를 통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 방문객들에게 보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상인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는 축제기간 양식 1kg 판매는 35,000원, 식당에서 먹는 가격은 45,000원으로 가격을 통일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