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방 분석 결과…소방 공무원 1명 당 재산 피해 3200만원 줄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 상반기 대전 지역에서 화재 발생은 늘었지만, 인명 피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 소방 본부는 올 상반기에 발생한 609건의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발생 건 수는 지난 해 562건에 비해 47건, 8.4%가 증가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부상 18명 등 21명으로 지난 해 32명보다 11명, 34.4%가 감소했다.

재산 피해는 17억 5400만원으로 6억 5700만원이 줄었다.

소방 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하루 평균 3.4건이 발생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화재 진압 활동으로 화재 현장에서 188명의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또 모두 393억원의 재산 피해를 줄였다.

이는 소방 공무원 1명당 3200만원의 재산 피해를 경감한 것이다.

주택에서는 152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 해에 비해 건 수는 7.3%, 12건이 감소했지만 사망자 3명을 포함해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택 내 사망자는 고령이거나 장애인인 경우 또는 화재 발견이 늦어 연기·화염으로 탈출이 불가능 한 경우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이와 함께 모두 18명의 부상자 가운데 주택에서 9명이 발생했다. 원인은 화재 진압과 피난 과정에서 화상을 당하거나 다친 경우가 전체의 72.2%인 13명을 차지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08건이 발생해 지난 해보다 25.9%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204건이 주로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오후 시간에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담배 꽁초 37.3%, 음식물 조리 34.3%, 화원 방치 10.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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