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연구원 평가 결과…안전 증진 분야 낙제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시민이 안전한 대전을 목표로 하는 대전시 정책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만큼은 예외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교통 연구원이 지난 해 말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지자체별 자전거 정책 평가를 실시한 결과 울산이 1위, 대전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자전거 시설 확충, 시설 유지·관리, 안전 증진, 편의 증진, 정책 추진 역량에서 대전은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전 분야에서 대전시는 낙제점을 기록하며, 수모를 겪었다.

대전시의 자전거 정책 가운데 안전 증진 분야의 경우 세종시를 제외한 6개 특·광역시에서 자전거 사고 비율 3위, 자전거 안전 시설 설치 2위, 자전거 이용 안전 대책 수립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전거 사고 치사율 6위, 자전거 안전 교육 시설 설치와 운영에서 7위로 나타나 안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자전거 안전 시설 설치와 자전거 이용 대책 수립에서 상위권에 오르고도, 치사율과 교육 시설 설치·운영에서는 최하위로 떨어지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자전거 안전 시설 설치와 자전거 이용 안전 대책 수립이 평가 대상 특·광역시 가운데 1, 2위였지만, 사고 발생 때 사망률을 줄이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전반적인 자전거 안전 대책에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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