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관세청이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화장품 등 국산 제품의 위조 상품 불법 유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4일부터 역직구 수출 통관 인증제를 실시한다.

역직구 수출 통관 인증제는 역직구 물품 가운데 정식 수출 통관 절차를 거친 물품에 관세청 인증 마크(이하 QR 코드)를 부착해 수출하는 제도다.

직구 물품을 수령한 해외 구매자는 포장 박스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마트 폰으로 스캔해 정식 수출 여부를 간단히 조회할 수 있다.

관세청은 QR 코드 도용을 차단하기 위해 인증 마크에 유효 기간을 설정하고, 이를 조회할 때 구매자만이 알 수 있는 인증 번호를 입력해 수출 통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세청이 인증 마크를 업체에 온라인으로 제공하면, 물류 창고는 이 인증마크가 포함된 운송장을 출력해 포장 박스에 부착한 후 해외로 배송하면 돼 인증 마크 발급에 따른 별도의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제도에는 현재 아모레퍼시픽·시메이트, 매일유업·제로투세븐, 코오롱 인더스크리 등 대중 역직구 인기 품목을 온라인 판매하는 화장품, 유아용품, 의류 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