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7개동 주민 성명 발표…특위 구성 마무리 때까지 상시 운영

▲ 2일 대전 중구 의회 앞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2구간에 포함된 중구 7개 동 주민과 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원안대로 건설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구 의회는 앞으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담아 내기로 했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동시 개통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2구간에 포함된 중구 주민도 원안 촉구 대열에 합류했다.

2일 중구의회 앞에서는 오류동, 태평 1·2동, 문화 1·2동, 유천 1·2동 등 7개 동 주민과 중구 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서대전역에서 가수원 4거리 구간(이하 쟁점 구간)을 원안대로 조기 착공해 줄 것을 대전시에 강력히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중구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을 확정 발표하면서 1구간 32.4㎞를 2021년 우선 착공하고, 쟁점 구간은 충청권 광역 철도 개통 전후로 추진한다고 발표했지만, 대전시가 발표 이전 주민 설명회에서 밝힌 내용과 상반돼 주민 반발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대전시가 당초 1단계 계획에 포함됐던 쟁점 구간을 충청권 광역 철도망 건설과 중복 노선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1, 2구간으로 나눠 추진하로 발표했다며, 각각 별도 사업으로 추진 때 중복 구간인 2구간은 2021년에 예비 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원안대로 건설을 촉구했다.

구 의회는 대전시에 당초 원안대로 서대전역에서 가수원 4거리 구간을 1단계 사업으로 조기 착공 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원 전체 간담회에서 광역철도-도시철도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이 문제가 마무리될 때까지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 임시회 본 회의에서 특위 구성을 처리해 주민 의견을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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