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보라매 공원서…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20일 둔산동 보라매 공원에서 제4회 대전 지구 전투 전승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당시 대전 지구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전사자 명비 제막·추모와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미군 전사자 명비 제막식, 헌화·분향과 기념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대전 지구 전투는 6·25 전쟁 발발 후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미군 제24사단이 105 전차 사단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3·4사단과 맞서 대전 지역에서 치른 최초의 방어 전투다.

당시 전투에서 미군 1150명의 인명 피해와 장비 손실이 있었지만, 북한군 남하를 지연시켜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기여하는 등 전략적인 승리로 다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해까지 지역 군부대 주관으로 기념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에서 직접 주관해 시민과 함께 대전 지구 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지역의 대표적인 전승 행사로 한·미 동맹 관계를 견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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