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예방 구체적 대책 마련…올 여름 날씨 무더울 전망 따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가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인 열대야와 무더위에 따른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노약자·독거 어르신 등 취약 계층에 중점을 두고 방문 보건 인력과 노인 돌보미 서비스 제공 체계를 활용하기로 했다.

어린이 집·사회 복지 시설·학교 와 사업장별 근로자 보호, 자동차 관련 예방, 시민 행동 요령 홍보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자치구와 합동으로 폭염 대비 상황관리 TF팀을 구성하고, 119 구급 차량에 생리 식염수와 정맥 주사 세트 등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3만 6000명에 이르는 65세 이상의 독거 노인과 거동 불편자 등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해 자치구 방문 보건 인력과 노인 담당 부서 재난 도우미, 노인 돌보미 서비스 등 1569명의 인력을 활용해 매일 1회 이상 전화 등으로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다.

더불어 주민 센터와 노인 복지관 등 779곳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 집 1689곳과 사회 복지 시설 639곳, 학교에서도 폭염 관련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청소년 수련 시설의 위생 지도 점검과 폭염 대비 홍보도 실시 중에 있다.

이 밖에도 폭염에 대비해 대형 토목·건축 공사장에도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휴식 시간으로 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각 사업장에 권고할 계획이다.

자치구 역시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해 낮 최고 30℃ 이상인 경우 낮 최고 기온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로를 물 청소하기로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10년 폭염 발생일이 평균 7.9일다.

또 최근 3개월 날씨 전망에서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6월과 8월에 평년보다 높고, 7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여름철 후반 라니냐가 발달할 것으로 전망돼 무더위가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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