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4년 다양한 분야 특별전 개최…대전 역사와 예술 작품 감상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옛 충남도청사에 자리 잡은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은 2013년 '충남도청사 그리고 대전'이라는 전시로 문을 연 이후 현재 개관 4년차를 맞고 있다.

역사는 물론 미술, 건축, 디자인, 민속 등 다양한 분야의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우선 상설 1전시실은 '대전 근현대사'로 운영되며, 20세기 초부터 최근까지 약 100년 동안 대전의 역사와 발전상, 원도심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철도 부설과 충남도청의 이전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대전의 옛 모습부터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 속에서 대전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섹션별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상설 2전시실은 '충남도청사 그리고 대전'으로 운영되고 있다. 80년이 넘는 기간동안 근·현대사의 현장으로 우리 곁에 있었던 충남도청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로 꾸몄다.

도청사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한국 전쟁기 임시 중앙청과 국회로 사용되었던 연혁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설 3전시실은 '중앙로, 근대를 걷다'로 운영 중이며, 근대 도시 대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로를 다시 조명해 보는 전시다.

일제 강점기에는 '춘일정통(春日町通)'이라 불렸던 중앙로는 때로는 치욕스럽게 때로는 자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묵묵히 지켜왔던 대전의 중심 거리다.

둔산 개발과 함께 대전의 중심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위상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대전의 역사성과 중심성, 상징성을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상설 전시 외에도 기획 1~3전시실에서는 연중 대전의 문화 예술 단체의 다양한 기획 전시와 순회전이 열리고 있어 관람객은 대전의 역사와 더불어 다양한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