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14연패, 최고령 등…선수 재편, 특별 관리 등 투자 이어져

▲ 대전시청 소속 이윤철 선수는 제96회 전국체전에서 육상 해머에서 대회 14연패에 도전한다. 올 5월 열린 제44회 전국 종별 육상 경기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이윤철 선수가 멋진 피니시 동작을 보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이윤철 선수는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 사진 = 대한 육상 경기 연맹 캡처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달 16일 강원도에서 막을 올린 제96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 가운데 이색 기록을 향해 뛰는 선수가 있다.

대전시 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시 선수단 가운데 육상 해머 종목에 출전하는 이윤철(33) 선수가 주목된다. 이윤철 선수는 전국체전 13연패로 이번 대회에서 1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이클 개인 도로 경기에 출전해 12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장경구(25) 선수도 눈길을 끈다. 장경구 선수는 16일 경기에 출전해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1943년생인 송석범 선수(72)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으로 알려졌다. 송석범 선수는 사격 트랩 종목에 출전한다.

그러나 그동안 전국체전에서 대전시의 성적이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제91회 대회 13위, 재92회 대회 13위, 제93회 대회 15위, 94회 대회 12위 등 중하위권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제95회 대회에서 2002년 이후 최고 성적인 종합 10위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예고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직장 운동부를 24팀 118명으로 재편하고, 약 30명의 우수 출향 선수를 특별 관리했다. 또 동계 훈련과 올 여름 하계 강화 훈련을 100일 동안 실시했다.

더불어 52개 가맹 경기 단체와 소통을 나누고, 시 교육청과 지역 대학, 대전 시설 관리 공단 등 관계 기관과 전국체전 목표 달성을 위한 실무 협의회를 진행했다.

특히 전국체전을 대비해 관련 예산 23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시 스포츠 위상 제고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시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 44개·은 39개·동 96개 등 모두 197개의 메달과 종합 득점 3만 3000점으로 종합 9위를 목표로 한다.

지난 해보다 종합 순위는 한 단계, 종합 득점은 550점 높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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