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시-5개 기관…중소 기업 지속 성장 지원 체제 마련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 자치 단체와 정부 출연 연구원이 시장 중심 기술 사업화 생태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2일 대전시는 한국 전자 통신 연구원(ETRI), 한국 기계 연구원, 한국 화학 연구원, KAIST, 과학 기술 정보 연구원(KISTI)  등 5개 기관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소 기업의 지속 성장 지원 체제를 만들기 위한 시장 중심 기술 사업화 생태계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집중 지원 모델의 핵심 개념은 기업의 문제 해결을 주도하는 전문가 팀인 '캠프'와 캠프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TCD)'가 아무런 제한없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있다.

특히 TCD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업 요구 사항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으로 세계 최초 시장 중심 기술 사업화 분야에 신규 직업군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0월까지 ETRI 중심의 전자 통신 벨트, 기계연 중심의 기계 금속 벨트, 화학연 중심의 화학 환경 벨트 등 각 벨트별 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해 집중 지원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이 사업을 통해 국가 과제화와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올 5월 13일 정부 R&D 혁신 방안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던 산업 현장의 R&D 수요와 정부·지자체 정책과 과제 사이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기술사업화 모델 개발·적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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