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연평균 20.5% 증가…직접 회로 출원 30% 차지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최근 자동차에 사용되는 기계식 부품들이 전자 장비로 바뀌면서 차량용 반도체 기술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은 차량용 반도체 주요 업체들의 국내 특허 출원이 2010년 68건에 불과했지만, 2014년 138건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지난 달까지 출원 건이 122건에 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의 각종 센서나 제어 장치, 구동 장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또 PC 또는 휴대폰 등의 소비자용 반도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

현재 자동차 1대에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로 컨트롤 유닛(MCU)등 200개 이상의 반도체가 탑재되고 있다.

무인 자동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에는 더 많은 수의 반도체가 사용될 전망이다.

차량용 반도체의 주요 기술 분야는 센서, 기억장치, 정보 처리·전송, 집적 회로(IC), 전력·디스크리트 소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전자 제어에 주로 사용되는 집적 회로와 관련된 출원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디스크리트 소자나 센서 분야 출원도 2000년대 초반 각각 8%와 6%를 차지하던 것이 최근 5년간 27%와 12%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이는 배터리의 효율적인 전력 제어가 필수적인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 기술과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활용하는 자율 주행차 기술 개발이 활발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